[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대형 프로젝트 시작

미국의 제약 회사 일라이 릴리(Eli Lilly)가 독일에 대규모 공장을 짓습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독일 서부에 20억 유로를 투자해 신규 공장을 지을 계획입니다. 20억 유로는 우리 돈으로 약 2조 8000억 원에 달합니다.

이 계획은 17일에 공개될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일라이 릴리는 독일 경제 및 보건부 장관이 참석하는 기자 회견에서 대규모 투자 계획을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 키우기?

미국의 일라이 릴리는 덴마크의 노보 노디스크와 비만 치료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일라이 릴리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전해진 것이죠. 다만 이 새로운 공장에서 제조될 약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일라이 릴리는 11월 9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비만 치료제 '젭파운드'의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젭바운드는 GLP-1 및 GIP에 대한 이중 작용제(Dual Action Agent)인데요. 주사제로 1주일에 1회 투여합니다. 이에 앞서 일라이 릴리는 같은 성분의 '마운자로'에 대해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FDA 품목허가를 받았죠. 이중 작용제란 두 가지 다른 작용 원리를 지닌 약물로, 두 가지 이상의 의학적 효과나 치료 효과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일라이 릴리의 최근 목표주가는?

일라이 릴리의 주가는 16일(현지시간) 0.04% 오른 588.75달러를 나타냈습니다. 11월 3일 모건스탠리는 722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했습니다. 이에 앞서 10월 시티그룹과 UBS가 낸 목표주가는 각각 675달러와 710달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