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중앙하이츠 프리미어 충주가 준공을 끝마치고 입주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 중단과 시공사 교체 등 다양한 부침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준공을 끝마쳤다는 평이다.

중앙하이츠 프리미어 충주는 충청북도 충주시 대소원면 일원에 자리한 아파트 단지로 지하 1층~지상 15층 총 274가구 규모다.

당초 중앙하이츠 프리미어 충주는 우석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해 2023년 9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했다. '서충주신도시 월드메르디앙 엔라체'라는 단지명으로 2021년 7월 분양을 진행했다. 분양 당시 250가구 모집에 454명이 접수하며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해당 단지의 시공사가 변경된 이유는 기존 시공사였던 우석건설이 부도를 맞았기 때문이다. 1988년 설립한 우석건설은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202위, 충남 지역 6위를 기록한 건설사다. 지난해 9월 만기가 도래한 구매자금대출을 상환에 어려움을 겪으며 같은 해 9월30일 부도 처리됐다. 이에 해당 단지의 공사도 중단했다.

우석건설 부도 후 하나자산신탁은 중앙건설을 대체 시공사로 선정했다. 지난해 12월 충주시는 월드메르디앙 주택건설사업계획 변경을 승인했고 2개월간 중단했던 공사도 재개했다. 이 과정에서 단지명도 서충주신도시 월드메르디앙 엔라체에서 중앙하이츠 프리미어 충주로 변경했다.

공사 중단 기간이 길어지며 공기가 지연될 수 있었지만,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공사 정상화를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앙건설도 성실 시공과 품질관리를 통해 적기 준공 및 입주에 기여했다.

해당 단지는 공사 중단과 시공사 교체 외에도 공사로 인해 인근 아파트 주민이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등 부침을 겪었다. 서충주신도시 오드카운티 주민들은 지난해 5월 월드메르디앙 엔라체 아파트 건설 현장의 진동과 소음, 분진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시공사였던 우석건설은 해당 단지 주민들에게 공사 소음 등에 관한 보상금 지급을 약속하며 분쟁을 막을 수 있었다.  

하나자산신탁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중앙건설과 입주자 대표의 적극적인 협조로 중앙하이츠 프리미어 충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우석건설 부도 후 새로운 시공사를 찾기 위해 다양한 건설사와 접촉했지만, 중앙건설이 좋은 조건으로 빠른 결정을 해준 덕분에 준공기한 내에 공사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