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운영하는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가 개소 1주년을 맞았다.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뉴콘텐츠 분야의 역량 있는 스타트업 발굴·육성을 목적으로 마련된 공간이다. 이곳에 입주한 기업 또는 멤버십 기업을 대상으로 콘텐츠 산업 최신 경향 및 기술 교육, 선도기업과 교류, 홍보 콘텐츠 제작, 투자자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고 있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5일 서울 강남구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소 1주년 기념식에서 "한국 콘텐츠가 최근 눈에 띄게 보이는 것은 콘텐츠 기업인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 꿈 덕분"이라며 "그런 포부와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2년 9월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의 문을 열었다. 이곳은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 전체 8층 규모로 다목적 스튜디오와 편집실, 회의실, 스타트업 사무실 등을 갖췄다. 

개소 1년 동안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한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과 멤버십 스타트업 수를 합치면 전체 41곳에 이른다. 이들이 올린 전체 매출액만 254억원에 이른다.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와 연관된 일자리도 91명 규모로 창출됐다. 

조 원장은 "스타트업이 열심히 노력해 일자리가 늘어난 것에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한 기업들이 성장·확장을 이뤄가고 있다는 점이 담당 기관장으로서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 1주년 기념 개회식에는 조 원장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파트너즈, 입주 기업과 멤버십 기업, 협력단체 등에서 전체 50여명이 참석했다.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인 아타드, 소울엑스, 플룸디 대표들이 기업별 성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아타드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을 위한 데이터 샌드박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아타드의 시드 투자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고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소울엑스는 일반인도 확장현실(XR) 콘텐츠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영상 콘텐츠 개발 솔루션 '엑스룸'을 만들었다. 향후 공간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구체화한 뒤 2025년부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플룸디는 웹캠 한 대로도 전신 트래킹을 할 수 있는 실시간 아바타 풀트래킹 솔루션 '아바킷'을 운영하고 있다. 아바킷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 중인 버추얼 인플루언서(온라인 유명인사인 가상인물) 시장을 수익원으로 삼을 채비를 갖추고 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개회식 이후 '기술에 날개를 달다'를 주제로 콘퍼런스 역시 진행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인공지능에 관련된 개별 분야 전문가를 불러 현재 상황과 변화, 성장 방향들을 살펴보기 위해 열렸다.

콘퍼런스 참여 인사로는 권좌근 LG AI연구원 사업팀장, 윤상보 갤럭시코퍼레이션 부사장, 한종호 딥브레인AI 사업개발그룹 부사장, 박지은 펄스나인 대표, 이건복 마이크로소프트(MS) 솔루션사업부 리드, 황성현 퀀텀인사이트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