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기업 레뷰코퍼레이션이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가파른 실적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국내 인플루언서 마케팅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데다, 해외 사업에 힘을 실으면서 추가적인 매출 성장까지 기대했다. 증시입성 후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톱 인플루언서 마케팅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 AI 알고리즘 개발, 마케팅 중개 기술력 '주목'

장대규 레뷰코퍼레이션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레뷰코퍼레이션은 국내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 기업"이라며 "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은 66%로 독점적인 시장 지위를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2014년 설립된 레뷰코퍼레이션은 온라인 마케팅을 원하는 기업과 인플루언서를 중개해주는 플랫폼 '레뷰' 등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기업이나 소상공인이 플랫폼에 마케팅 캠페인을 게시할 때 공고비를 수령하는 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장 대표는 레뷰코퍼레이션의 플랫폼 경쟁력으로 국내 최다 규모 인플루언서 회원수를 꼽았다. 대규모 인플루언서 회원을 확보한 덕분에 온라인 마케팅을 모색하는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앞다퉈 레뷰코퍼레이션의 플랫폼(레뷰)을 방문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플랫폼 레뷰에서 중개되는 광고 캠페인 수는 월 1만건을 상회한다.

장 대표는 "현재 국내 인플루언서 회원 수는 95만명에 달한다"며 "지금 추세라면 조만간 회원수는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플랫폼 경쟁력 중 하나로 AI 알고리즘 기술도 꼽았다. 시장 지위를 유지, 확보할 수 있는 기술 진입장벽까지 구축해낸 기업이라는 설명이다.

레뷰코퍼레이션은 카이스트 교수진과 공동으로 기업과 인플루언서를 연결, 중개하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덕분에 대규모 인플루언서 마케팅 중개를 신속하게 이뤄내고 있다. 해당 기술에 대해서는 올해 1월 특허 등록까지 완료한 상태다.

장 대표는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기업과 인플루언서를 자동으로 매칭하고 있을 뿐 아니라, 마케팅 효과 등에 대한 분석 데이터도 도출해 기업들에게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뷰코퍼레이션은 플랫폼 경쟁력을 무기로 매년 가파른 실적 성장을 일궈내고 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 연평균(CAGR) 매출 성장률은 52.6%에 달한다. 이 과정에서 2021년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403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을 각기 기록했다.

장 대표는 "레뷰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플랫폼 '레뷰'는 인플루언서들의 구인·구직 사이트로 이해될 수 있다"며 "플랫폼 경쟁력을 무기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 해외 진출 본격화…국내외 사업 확대 속 매출 3배 성장 '기대'

레뷰코퍼레이션은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를 진행하고 있다. 11~15일까지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1500~1만3200원으로 제시했다. 밴드 상단 기준 목표 시가총액은 1448억원이다.

레뷰코퍼레이션은 IPO 공모자금을 활용해 국내 사업 확대는 물론, 해외 진출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국내 1위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을 꾀하는 셈이다.

장 대표는 "국내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마케팅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국내 사업 확대와 더불어 기업 인수와 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해외 진출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대만 지역의 현지 기업을 인수한 상태고, 인도네시아에서도 이미 사업을 시작했다"며 "현재 태국에 자회사를 설립하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뷰코퍼레이션은 국내외 사업 호조에 힘입어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장 대표는 현재 플랫폼에서 이뤄지는 광고 캠페인 공고 수가 월 1만건 수준인데, 상장 후 1년 6개월 이내에 캠페인 공고 수는 월 3만건 수준에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캠페인 공고비를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매출은 2~3배 이상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 대표는 "해외 진출과 함께 다양한 신사업도 모색 중에 있다"며 "상장 이후 세상의 모든 비즈니스와 인플루언서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