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콜마비앤에이치가 세종공장에 이어 음성공장까지 호주TGA의 GMP 인증을 획득하며 품질 공신력을 인정받았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번 인증을 통해 오세아니아 시장에 더해 수출절차가 간소화된 유럽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충북 소재 음성공장이 호주TGA(연방의약품관리국)으로부터 GMP 인증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호주 TGA는 호주 내 의약품, 건강관리식(건기식)을 관리·감독하는 기관으로 제품 효능과 안전성, 생산 공정의 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GMP 인증서를 발급한다. 호주는 건기식을 보완의약품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품질과 안정성이 확보되어야만 유통이 가능하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이번 인증으로 호주를 비롯한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유럽의 경우 호주와의 '상호인정협정(MRA)'에 따라 호주TGA GMP 인증 제품의 수출 절차를 간소화 했기 때문이다.

음성공장이 호주TGA GMP 인증을 획득한 것은 앞서 2021년 해당 인증을 먼저 획득한 세종공장의 노하우를 접목시켰기 때문이다. 먼저 국제 GMP 기준인 완제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에 맞춰 표준운영절차(SOP)를 구축했고 연간제품평가, 적격성 평가 등과 같은 국내 의약품 생산 등급에 해당하는 절차도 추가했다. 또한 실시간 생산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시험 항목을 국내 기준보다 대폭 확대, 품질에 오류가 없도록 했다. 이를 통해 액상 건기식에 대해 의약품 수준의 품질 공신력이 인정받았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음성공장은 글로벌 건기식 기업인 헤일리온의 멀티비타민 브랜드 '센트룸'을 생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신력을 확보한 바 있다"며 "이번 호주TGA GMP 인증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