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CJ제일제당이 계열사인 CJ바이오사이언스 유상증자에 240억원을 출자한다.

CJ제일제당은 7일 이사회를 열고 CJ바이오사이언스 유상증자에서 보통주 170만3198주 인수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구주주인 CJ제일제당의 신주 배정물량은 141만9332주였지만 추가로 28만3866주를 더 인수하는 것. 

이번 신주의 주당 가격이 1만4110원임을 감안하면 CJ제일제당의 총 출자금액은 약 240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CJ바이오사이언스의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CJ제일제당의 지분율은 종전 약 43.9%에서 47%로 올라가게 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CJ바이오사이언스의 미래가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최대주주의 책임경영 차원에서 추진됐다"며 "CJ바이오사이언스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역량을 글로벌 최고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재원을 임상개발비와 플랫폼 기술 연구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RB-101의 미국과 한국 임상 개발과 함께 올해 3월 진행된 4D파마 신규 파이프라인 인수 등으로 세계 최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CJRB-101은 CJ바이오사이언스가 확보한 면역항암 타깃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로 올해 초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 임상1상과 2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 받아 2025년 상반기까지 1상을 마무리하고 2상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