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오는 14일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된다. 2007년 상장한지 16년여만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오는 3일부터 상장폐지에 따른 정리매매에 들어간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정리매매기간은 오는 11일까지며 이후 14일자로 상장폐지된다. 이 회사 소액주주 지분율은 3.9%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6월  한국거래소에 자진 상장폐지 신청서를 제출했고, 거래소는 같은 날 주식 매매거래를 정지한 바 있다. 

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자진상장폐지를 승인한데 따라, 오는 3일부터 11일까지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의 정리매매를 실시한단 입장이다.

이 회사의 상장폐지는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가속화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초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코리아(UCK)의 컨소시엄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를 최대주주(96.1%)로 맞았다.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는 기업 경쟁력 제고와 투자자들의 보호 등을 고려해 상장폐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소액주주 보호와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했으나 사업 방향이나 목표가 변경되는 건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임플란트 기업 세계 1위, 치과기업 세계 1위를 향해 나아갈 것이며 특히 디지털 치과를 선도하기 위한 기술 및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