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골프존이 올 2분기 해외 사업 확장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 악화를 면치 못했다.

골프존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616억원, 영업이익 30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2.6% 줄어든 금액이다.

골프존이 외형 확장에 성공한 건 가맹점과 라운드 수가 증가한 데다 해외서 하드웨어(H/W)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지난 1분기만 봐도 골프존은 국내 라운드수가 2437만회로 전년 동기 대비 10.6% 가량 늘었고,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52.3% 증가해 165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 중국 시장 투자를 확대한 까닭에 영업이익은 줄어들었다. 골프존은 지난 2분기 미국서 복합 골프문화시설인 '골프존소셜' 2호점을 오픈했고, 중국에서도 직영점 확대에 나선 상태다. 또한 KPGA 스폰서십 등의 프로모션도 진행하면서 운영비, 광고비 등 고정비 부담이 커진 것이다. 

골프존 관계자는 "가맹점수와 스크린 골퍼수 증가에 따라 라운드 수도 증가했다"며 "해외 직영점 확대에 따른 운영비와 광고선전비가 늘어나면서 이익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 미국에선 현지화 전략을 적용한 '골프존소셜', '골프존레인지' 등 매장 출시에 집중할 것"이라며 "중국에서는 스크린골프 대회 개최,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업 등을 통해 하드웨어 판매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