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JB금융지주가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경신했다. JB금융은 증가한 자본비율을 기반으로 주당 120원의 반기 현금배당 뿐만 아니라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의하며 주주환원 확대에 힘을 실었다.

JB금융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한 3261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162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2% 증가했다.

주요 경영지표 중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3.8%, 총자산이익률(ROA)은 1.11%로 동일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 지표를 유지했다. 경영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역대 최저치인 36.8%을 기록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34%로 전분기대비 4bp(1bp=0.01%p) 상승했다.

2분기 이자이익은 4581억원으로, 전분기(4691억원) 대비 2.4% 감소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1% 증가했다. 2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3.22%로 전분기 대비 11bp 하락했지만, 그룹 및 은행 합산 원화대출금이 전분기 대비 각각 0.8%, 0.7% 증가하면서 개선됐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5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9.1%, 전년 동기대비 209.2% 각각 증가했다. 은행과 캐피탈 계열사의 채권매각익 263억원이 반영되면서 크게 증가했다.

JB금융은 지난 2분기 충당금 1064억을 신규 전입했다. 대손비용률은 0.89%로 전분기대비 2bp 상승했다. JB금융은 "보수적 미래경기전망 반영(FLPD)에 의해 상승했지만 특이요인 제외시 0.77%로 전분기 대비 10b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NPL)커버리지비율은 146.6%로 전분기 대비 9.3%p 상승했다. 연체율은 2분기 말 0.99%로 전분기 대비 11bp 상승했고,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84%로 전분기와 같았다.

전북은행은 지난 2분기 4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는 전분기 대비 11.5%, 전년 동기대비 6.3% 각각 감소한 수치다. 2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88%로 전분기대비 3bp 상승했고, 연체율은 1.07%로 전분기대비 12bp 하락했다.

광주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6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2% 감소했고, 전년 동기대비 11.3% 증가했다. 2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5%로 전분기 대비 7bp 상승했다. 연체율은 0.71%로 전분기 대비 25b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JB우리캐피탈의 2분기 순이익은 52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8%, 전년 동기대비 6.8% 증가했다. 2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9%로 전분기 대비 31bp 하락했고, 연체율은 1.59%로 전분기 대비 16bp 상승했다.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0%, 전년 동기대비 13.0% 증가했다. JB자산운용 당기순이익은 5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7.5%, 전년 동기대비 44.8% 각각 증가했다. JB인베스트먼트는 2분기 1억9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분기 대비 81.1% 증가한 수치다.

JB금융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보통주 한 주당 120원의 반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6월30일이며, 배당금 총액은 약 233억원, 시가 배당률은 1.4% 수준이다. 또한 JB금융지주는 신탁계약 체결을 통한 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주로 올해 4분기 중에 시장에서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