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글로벌 확장현실(XR) 기술 기업 버넥트가 기업공개(IPO)를 흥행으로 마치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투자 열기가 고조되면서 13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버넥트는 17~18일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1311.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증거금 규모는 5조 367억원에 달했다.

앞서 버넥트는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1824.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한 바 있다. 참여 기관의 67.65%가 희망밴드(1만1500~1만3600원)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에서 주문을 넣었다. 이에 확정공모가를 1만6000원으로 상향 결정했다.

버넥트는 오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시가총액은 1739억원이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버넥트는 산업용 XR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자체 원천 기술인 컴퓨터 비전 엔진 트랙(Track)은 0.03초 미만의 처리 속도로 실시간 작업이 가능하며 현장 설비 및 장비의 검출과 추적을 정확하게 한다. 트랙 개발을 통해 ▲리모트(Remote) ▲메이크(Make) ▲뷰(View) ▲트윈(Twin)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XR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 공급하고 있다. 버넥트의 주요 고객사는 한화, 삼성 등 대기업 계열사들이다.

버넥트는 R&D 중심의 조직으로 임직원의 76% 연구개발 인력이다. 카이스트 출신 XR 전문가 하태진 대표를 비롯해 세계 최고의 XR 엔진인 뷰포리아(Vuforia)를 개발한 김기영 최고기술책임자(CTO), XR 분야 13년 경력의 글로벌 개발자 박노영 연구소장 등이 주축이다.

하태진 대표는 "일반 청약에서의 많은 관심과 성원에 감사하다"며 "고속 성장하고 있는 XR시장에서 버넥트의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