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태호 기자] 공부하면 용돈을 주는 어플리케이션(앱) '밀리언즈'를 운영하는 '아토스터디'가 시리즈A 단계에서 하나벤처스 등으로부터 총 135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18일 아토스터디는 지난달 하나벤처스 등으로부터 45억원의 투자금을 추가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회사의 시리즈A 누적 투자금은 135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4월에는 하나벤처스, 메가스터디교육 등으로부터 총 90억원을 투자받았다.

아토스터디는 프리미엄 독서실 '그린램프라이브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호점을 개점했으며 현재 매장 수는 40여 개에 이른다. 독서실 이용자들의 학습시간 향상 및 자기주도학습 서비스 고도화 등에 집중하기 위해 직영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아토스터디는 그린램프라이브러리 운영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서실 앱인 '밀리언즈'를 지난해 12월에 출시했다. 밀리언즈는 전국의 모든 독서실 및 스터디 카페에 적용 가능한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다. 사용자들은 앱을 통해 공부한 시간만큼 용돈을 벌 수 있어 일명 '공부하면 돈을 주는 앱'으로 알려졌다.

밀리언즈 앱 설치 후 제휴 가맹점을 방문하면 이용자들은 공부한 시간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앱을 통해 공부시간과 관련한 다양한 미션 및 게임을 수행, 자기주도학습 습관을 자연스럽게 형성하도록 유도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받은 보상인 '벅스 포인트'는 앱 내에서 편의점 금액권, 문화 상품권, 백화점 상품권을 포함한 500여 개의 모바일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밀리언즈는 계약 개시 2개월 만에 700곳 이상의 독서실 및 스터디 카페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밀리언즈 설치 대기 지점 수는 500여개에 이른다. 올해 연말 1000여개 이상의 매장에 설치돼 활성 회원수는 15만명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강훈모 하나벤처스 본부장은 "성적이 아닌 학습시간에 초점을 맞추고 집단요소 활용을 극대화해 학습동기부여를 돕는 밀리언즈는 차별적이고 확실한 상품성을 가지고 있다"며 "밀리언즈를 통해 아토스터디가 국내 최대규모의 학습자 커뮤니티를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이동준 아토스터디 대표는 "어려운 시장환경에서도 회사의 가능성을 인정받고, 밀리언즈 서비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자기주도적 학습문화를 만들고 학습소비자 중심의 교육시장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