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박문서 동원산업 지주부문 대표이사(사진)와 김주원 이사회 의장이 합병 이후 첫 자사 주식 매입에 나섰다. 동원산업의 지속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행보로 풀이된다.

10일 동원산업은 박문서 대표와 김주원 의장이 지난 4일 각각 동원산업 보통주 2500주, 800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입금은 각 9500만원, 3000만원 수준으로 총 약 1억2500만원 규모다. 

통상 최고 경영진의 자사 주식 매입은 주식 시장에서 주주 가치를 부양하기 위한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시장에서도 이번 자사주 매입은 기업 가치 증대를 위한 책임 경영에 나서겠다는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로 보고있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기존 지주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와의 합병을 통해 그룹의 새로운 사업 지주 회사가 된 이후 신사업 추진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육상 연어 양식 ▲스마트 항만 하역 ▲2차 전지 소재 사업 등 그룹의 차세대 미래 사업 등이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최고 경영진의 자사 주식 매입은 사업 성장성과 회사의 미래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며 "개인 투자자에게도 주가 상승 등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원산업은 지난 4월 역대 최대 규모인 약 397억원의 배당을 집행했다. 아울러 오는 8월 1일 자사주 350만주를 소각할 정이며, 이 외 보유 자사주 1046만 245주도 단계적으로 소각하기로 하는 등 주주 친화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