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동원산업이 자사주 350만주를 소각하기 위해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앞서 5월 이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단계적으로 소각하기로 했던 결정의 일환이다.

동원산업은 6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보유한 자사주 일부를 소각하는 안건을 의결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안건이 통과되면 임시주주총회일 부터 7월31일까지 채권자 이의제출기간을 거친다. 이후 8월 1일 자사주를 소각하며 변경된 신주는 8월8일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에 소각되는 자사주는 총 발행 주식(4998만2665주)의 7% 수준인 350만주로, 이날 종가 기준(4만3550원) 1517억원 규모다. 주식이 소각되면 동원산업의 자사주는 1045만9990주로 축소된다.

동원산업은 앞서 5월 이사회를 열고 올해부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기업가치를 높이고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합병 과정에서 약속한 주주가치 제고와 자본시장과의 활발한 소통을 실현하기 위해 주주총회를 통해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향후 신사업 투자에도 적극 나서며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증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