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기아가 경차 모닝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모닝'(이하 모닝)으로 '원조 경차'의 명성을 이어간다. 이번 신차는 2017년 출시된 3세대 모델의 2차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기아는 4일 인천 미추홀구 소재 기아 인천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더 뉴 모닝 출시 행사'를 가졌다. 신차급의 디자인 변경을 꿰한 모닝은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편의사양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모닝은 한때 쉐보레 스파크와 국내 경차 시장을 양분해 왔다. 2010년 초반에는 연간 20만대 이상씩 판매되는 볼륨시장이었지만, 현재 10만대 안팎 수준으로 위축됐다. 스파크가 단종된 데다 중대형 차종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많아지고 있어서다. 기아가 올해 신형 모닝의 월판매 목표를 2000대로 기존(2000여대)와 유사하게 잡은 것도 같은 이유라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 대표 경차 모닝이 완전히 새로워진 디자인과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및 편의 사양을 갖춰 돌아왔다"며 "월평균 판매 목표는 2000대이며, 연간 약 2만대씩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닝은 동급 최초로 LED 헤드램프와 센터 포지셔닝 램프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LED 센터 포지셔닝 램프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구현한 좌·우 LED ERL(주간주행둥)과 가로로 이어지며 와이드한 느낌을 전달한다. 수직으로 배치된 헤드램프는 세련되고 강인한 '시티룩'을 연출하며, 블랙 그릴부와 조화를 이루는 범퍼부의 간결한 면 처리로 모던함과 역동성을 강조한다.

측면부 캐릭터 라인은 전면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에서 시작돼 후면부 시그니처 리어 콤비램프까지 연결되고, 후면부는 시그니처 리어 콤비 램프와 입체감이 느껴지는 범퍼와 하단 범퍼 반사등과 수직으로 연결되는 듯한 테일램프가 안정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한다.

기아는 모닝을 신규 색상 '어드벤쳐러스 그린'과 '시그널 레드'를 더한 7종의 외장 색상과 '브라운'과 '다크 그린'을 추가한 총 3종의 내장 색상으로 운영한다.

나아가 기아는 모닝에 차별화된 디자인에 걸맞은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 사양을 탑재시켰다. 모닝은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정차 및 재출발 기능 미지원) ▲전방 충돌방지 보조 ▲하이빔 보조 등을 새롭게 적용했다.

모닝은 가솔린 1.0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14인치 휠 기준 동급 최고 수준인 15.1km/ℓ의 복합연비를 갖췄다.

모닝의 가격은 ▲트렌디 1315만원 ▲프레스티지 1485만원 ▲시그니처 1655만원이다.

최홍석 기아 넥스트디자인 외장1팀 팀장은 "더 뉴 모닝은 미래적이고 모던한 이미지의 도심 밀착형 모빌리티를 지향한다"며 "콤팩트 차량의 새로운 기준을 다시 한 번 세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모닝이 우수한 연비와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고객에게 매력적인 도심 이동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기아는 모닝 2인승 밴의 상품성 개선 모델도 함께 선보인다. 6 에어백 시스템을 기본화해 안전성을 높였고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후방 모니터, 1열 충전용 C타입 USB 단자를 기본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밴 모델은 ▲트렌디 1290만원 ▲프레스티지 136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