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인도네시아 재계 6위 '리포그룹'의 금융계열사인 칩타다나증권과 자산운용사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소재한 칩타다나증권 본사에서 침타다나증권 및 자산운용을 총 658억2400만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두희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와 캐서린 지나 함발리  칩타다나캐피탈 커미셔너가 참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어 인도네시아 리포그룹 계열 금융회사인 칩타다나 증권 및 자산운용 인수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칩타다나캐피탈이 보유한 칩타다나증권의 총 발행주식 3억5000만주 중 2억8000만주(80%)를 492억8000만원에 취득한다. 이와 함께 칩타다나자산운용 총 주식 5000만주 가운데 4000만주(80%)를 165억4400만원에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킨다. 취득 예정 일자는 2개 회사 모두 내년 3월 29일로 기존 보유 현금을 통해 취득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양국 금융당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 빠르면 연내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두희 대표는 이날 계약 체결 후 자카르타 카라와치에 있는 리포그룹 본사를 방문해 한화금융그룹과 리포그룹 간의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칩타다나 증권 및 자산운용 인수 계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금융시장 진출의 첫 걸음을 뗐다"며 "한화투자증권이 보유한 역량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디지털 종합금융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