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나 기자] NHF제3호공공임대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공공임대리츠3호)가 공공임대주택의 조기분양전환에 나섰다. 분양전환에 대한 민원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선순위사채인 공모 자산유동화증권(ABS) 대출채권도 조기상환키로 했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공공임대리츠3호는 최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공공임대리츠 조기분양전환 시행에 따른 공모ABS 대출채권 조기상환 건을 의결했다. 

LH 관계자는 "높은 아파트 가격으로 조기분양전환에 대한 민원이 급증하면서, 국토교통부와 LH는 리츠의 공공임대주택을 조기분양전환하기로 결정했다"며 "분양 전환을 위해서는 공모ABS의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을 조기상환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공임대리츠3호는 2014년 11월 NH투자증권과 대출약정을 체결하고 200억원의 브릿지 대출을 실행했다. 이후 2015년 1월 NH투자증권은 NHF제3호비공공임대유동화전문에게 대출채권 및 부수담보권을 양도했다. 리츠는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200억원의 공모ABS를 발행했다. 공모ABS가 선순위사채이기 때문에 분양전환을 위해서는 이를 먼저 상환해야 한다.

LH 관계자는 "우선 아파트 단지 내에서 분양전환 신청을 받은 후, 개인이 분양 계약서를 작성하기 전까지 공모ABS에 대한 상환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공임대리츠는 서민·중산층 주거안정을 위해 국토교통부 등 정부 5개 부처가 합동발표한 '주택임대차시장 선진화방안'의 일환이다. 주거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저소득층의 주거비 경감을 위해 리츠를 활용한 임대주택을 건설해 공급하는 것이 목적이다.

공공임대리츠1호, 공공임대리츠2호 사업을 진행해 총 4448세대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했으며 공공임대리츠3호로 총 5005세대의 공공임대주택을 추가 건설했다. 3월말 기준 공공임대리츠3호의 임대차계약수는 4852세대다. 현재 공공임대리츠 16호까지 설립했으며 총 6만3000여가구를 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있다.

공공임대리츠3호는 2014년 10월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했다. 이후 2014년 11월 1차 유상증자(1503억원)를 진행한 후 토지를 매입했다. 3월 말 기준 공공임대리츠3호의 지분율은 대한민국 80.1%, 한국토지주택공사 19.9%다.

공공임대리츠3호가 매입한 토지는 파주운정(경기도 파주시 목동동 907번지), 대구테크노폴리스(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 봉리 602), 화성동탄(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산척리 1-50, 경기도 화성시 동탄면 산척리 1-69), 안성아양(경기도 안성시 아양동 1-3) 일대다. 취득가액(토지, 건물)은 파주운정 2900억원(3월말 기준 분양률 99%), 대구테크노 984억원(93%), 화성동탄 A50 1546억원(97%), 화성동탄 A69 1946억원(99%), 안성아양 1751억원(9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