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신공영이 발표한 2022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에 따르면 핵심지표 총 15개 중 9개 항목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준수율은 약 60%다.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의 평균 준수율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2021년 핵심지표 준수율이 33%(15개 항목 중 5개 항목 준수)에 머물렀던 것을 고려하면 두배가량 상승했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법인 중 자산규모 2조원 이상 기업의 핵심지표 준수율 평균은 66.6%다.

특히 지난해 한신공영의 이사회 관련 핵심지표 준수율이 크게 개선됐다. 이사회 관련 핵심지표는 총 6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2021년 한신공영은 6개 항목 중 1개 항목만 준수했지만, 지난해에는 4개 항목을 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회 관련 핵심지표 중에서도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마련한 점이 눈에 띈다. 한신공영은 최고경영자 승계규정에 따라 회사 경영 안정성과 연속성을 유지하고 경영공백 등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승계 정책을 수립했다.

경영승계절차 개시 사유로는 재선임시, 신규선임시, 비상 상황(해임·사임·유고 등)시로 구분했다. 이사회는 최고경영진에 대한 성과와 리더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고경영자 재선임 여부를 결정한다. 대표이사가 해임, 퇴임 또는 사임하는 경우 경영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임기만료일 이전 승계절차를 개시하며 유고 시에는 즉시 승계절차를 개시한다.

한신공영은 지난해부터 내부통제정책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먼저 중요한 경영 및 재무에 관한 사항을 사전 심의하고 의결하도록 해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식별된 리스크에 대해 분석을 실시하고 우선순위가 높은 리스크에 대해 발생 가능성뿐 아니라 영향을 완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건전한 기업문화 창출을 위해 준법통제규정과 윤리경영 규정, 임직원 윤리행동지침 등을 실천하고 있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및 관련 법령 등을 준수하기 위한 기준으로 임직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공여 금지 지침도 마련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공시대상 기간 동안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에 따른 교육을 실시하지 않았지만, 향후 필요시에는 최고경영자 승계규정에 따라 관리 및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내부회계 관리 규정을 제정하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 내부회계 관리자를 지정하며 전담조직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