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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미국 경제, 문제는 '금리'
노우진 기자
2023.05.19 08:18:33
소비·노동시장 견조한 가운데 인플레이션 우려는 커…6월 금리 오를까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9일 08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연방정부 부채한도 협상 타결까지 한층 더 가까워지며 미국 증권시장이 어제에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안 그래도 변수가 많은 상황인데 불확실성을 더해주는 요소가 곧 해소될 것 같다니,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죠. 문제는 금리입니다. 경기와 인플레이션에 관한 논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6월 금리인상 압력이 다시 강해지고 있는 건데요.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도 입을 열며 우려를 더했습니다.


우선 월마트 실적에 관한 소식입니다. 월마트 실적은 앞서 전해드린 타겟 실적과 마찬가지로 소비의 현주소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 역할을 합니다.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소매업체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월마트의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소비자들이 여전히 지갑을 열고 있는지, 아니면 소비여력이 줄어들고 있는지 알 수 있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월마트는 타겟과 마찬가지로 생각보다 괜찮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월마트의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고, 시장 예상치마저 웃돌았습니다. 휘발유를 뺀 동일매장 매출도 늘어나, 일시적인 매출 증가세가 아님을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수치들을 통해 미국의 소비가 꺾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물론 월마트의 매출에서 식료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상대적으로 경기둔화 영향이 드러나지 않는 건 맞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소비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죠.


다만 월마트도 타겟과 마찬가지로 소비자들이 선별적으로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즉 가처분소득이 줄어들고 고물가 압박이 커지면서 임의소비재보다는 필수소비재 위주로 소비하고 있다는 건데요. 이는 소비가 점진적으로 위축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영향이 두드러질 것을 시사하죠. 월마트의 더그 맥밀런 CEO는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이 하반기의 주요 불확실성 요인"이라며 "필수소비재의 가격 인상이 가계 재정을 압박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다른 곳에 쓸 돈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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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그레그 멜리치 에버코어 ISI 애널리스트는 "월마트를 보면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소비가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미국 전체 소비가 둔화할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NIQ의 카르멘 앨리슨 부사장 역시 "소비자들이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했고요. 즉 소비가 이어지고는 있으나 언제 꺾일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비와 함께 미국 경제를 버티게 해주던 노동시장도 여전히 견조함을 알렸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5월 7일~13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4만 2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직전 주보다 2만 2000건 감소한 셈인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를 상당히 하회했습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80만 건으로 한 주 만에 8000건 감소했습니다.


분명 지난주에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21년 10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해드린 것 같은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요동치는 수치의 배경에는 부정수급 의혹이 있습니다. 5월 첫째 주 매사추세츠 주에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이상한 수준으로 급증하자, 주 당국은 "사기로 의심되는 부정 청구가 증가했다"며 "훔친 개인정보를 활용해 신규 실업수당을 청구하거나 타인의 활성화 계좌에 접근해 부정하게 실업 수당을 타내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당국이 이를 단속하겠다고 경고하자,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다시 줄어들었습니다.


즉 일시적으로 노동시장이 약한 모습을 보였던 것은 실제로 노동시장이 식었기 때문이 아니라는 건데요. 주요 외신은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한 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계속 청구건수가 3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신규 청구건수도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시키는 소식이지만, 반대로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이번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에 대해 "연준의 우려를 키울 수밖에 없는 데이터"라고 평가했죠. 실제 이날 나온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금리인상 우려를 더했는데요.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FRB) 총재는 이날 "연준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했지만 그 영향이 아직 적다"며 "지금부터 2% 인플레이션 타깃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역시 "물가상승률 둔화를 예상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느리다"며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보험으로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말했어요. 그는 이어 "노동시장은 매우 강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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