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이민구 씨티씨바이오 대표이사가 최대주주자리를 되찾았다. 파마리서치에게 최대주주자리를 내준지 23일만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지난 16일 최대주주가 파마리서치 외 1인(13.14%)에서 이민구 외 1인(15.5%)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인수금액은 80억원이다. 이번 취득으로 이민구 대표 지분율은 9.88%에서 12.1%로, 더 브릿지 지분율은 2.72%에서 3.39%가 됐다. 이 대표는 더 브릿지의 대표도 겸직 중이다. 

이에 따라 기존 최대주주였던 파마리서치외 1인은 재차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지난달 24일 파마리서치는 관계사인 플루토와 함께 씨티씨바이오 주식 170만 4327주(7.05%)를 확보하면서 총 지분율 13.14%로 최대주주 자리를 꿰찼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으로 양측 간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이 대표와 파마리서치 모두 경영권 확보를 지분 취득 목적으로 상정한 까닭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이 대표는 2021년 당시 회사 경영권을 노렸던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와 치열한 지분율 경쟁을 벌였다"며 "이 가운데 조용준 대표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파마리서치가 지분 매입에 나서면서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