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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반도체 공급난 해소되자 '훨훨'
이세정 기자
2023-05-12 14:37:45
고인치·전기차용 등 프리미엄 전략 주효…국내 공장은 노조 리스크에 발목
(출처=금융감독원)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한국타이어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완화되면서 호실적을 달성했다. 마진이 높은 고부가가치 타이어 판매량이 늘어난 점도 한몫 거들었다.


한국타이어는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이 2조10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5% 늘어난 1909억원을 기록한 반면 순이익은 15% 감소한 959억원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의 호실적은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안정화에 따라 신차 생산이 늘어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등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의 전략을 펼친 효과도 한몫 거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 판가 인상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한국 시장은 올 1분기 2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안정화로 신차용 타이어 판매가 늘어난 데다 고인치 및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된 영향이다. 중국 시장 매출은 0.5% 가량 늘어난 2130억원으로 나타났다. 완성차 가동률 저하와 시장 수요 둔화로 전체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고인치 위주의 질적 판매가 늘면서 외형이 소폭 확대된 것이다. 유럽 시장과 북미 시장의 경우 매출이 각각 24.8%, 18.2% 증가한 7740억원, 604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올해는 매출을 5% 이상 성장 시키고, 18인치 이상 고인치 비중과 전기차용 타이어 비중을 각각 45%와 20%로 늘릴 계획"이라며 "순이익 감소는 대전 공장 복구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데다 고금리에 따른 이자부담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선 한국 공장의 경우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국내 공장은 2021년 연간 적자를 기록했고, 지난해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지회의 게릴라성 파업 영향으로 손실을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1분기에도 약 150억원의 영업이익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나아가 지난 3월 발생한 대전 공장 화재로 2분기부터는 물량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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