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76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59.1%, 83.7% 감소한 수치다. 

부문별 매출액은 부동산 360억원, 에너지 197억원, 가구 119억원이다. 부동산 부문에서는 구로 생각공장, 군포 트리아츠 등 프로젝트 공정을 진행하면서 이익을 인식했다. 생각공장 지식산업센터는 SK이앤디가 지식산업센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대형 오피스에 준하는 수준으로 기획한 곳이다. 지난해 8월 공급 이후 1분기 기준 분양률 93%를 기록했다.

트리아츠는 경기도 군포시 군포역세권복합개발지구 당동 150-1번지 일대에 조성한 업무형과 제조형을 결합한 복합 지식산업센터다. 해당 프로젝트들은 2025년 하반기까지 꾸준히 실적으로 인식할 전망이다.

지난 4월 강남역 오피스 매각 건은 2분기 실적에 반영할 예정이다. SK디앤디는 강남역 오피스 건설 사업에 부동산 수익증권 형태로 50%의 지분을 투자했다. 해당 부동산펀드의 수익증권 매각액은 2532억원을 기록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디앤디의 사업 개발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라며 "추후 명동 오피스 매각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 SK디앤디가 개발 중인 상업용 부동산 17개 프로젝트의 운용자산규모(AUM)는 약 4조원으로, 확정 잔고는 6506억원이다. 

에너지 부문 1분기 매출은 제주가시리 풍력발전 44억원, 피크저감 에너지저장장치(ESS)운영 94억원, 군위풍백 풍력 22억원 등을 기록했다. SK디앤디는 2015년 상업 운전을 시작한 가시리 풍력 발전을 기점으로 기존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 개발을 벗어난 에너지 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인허가 혹은 착공 중인 파이프라인은 3.0GW에 달한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SK디앤디의 해상풍력 사업은 기존 사업 규모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SK디앤디가 참여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은 2021년 송전선로 이용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환경영향평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1분기 기준 SK디앤디의 자산은 2조1560억원으로, 부채 1조4690억원, 자본 6869억원이다. 부채비율은 213.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