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셀트리온이 올 1분기 견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사업 호조세에 힘입은 결과로 해석된다.

셀트리온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975억원, 영업이익 1824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잠정공시 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4%, 영업이익은 41.1% 증가한 금액이다. 순이익도 1671억원으로 같은 기간 37.8% 증가했다.

실적 전반이 이처럼 개선된 것은 램시마SC 등 바이오시밀러의 판매 증가 덕분이다. 실제 이 회사의 차세대 주력 제품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의 경우 공급 증가로 사상 최초 4000억원이 넘는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아울러 외형이 성장한 가운데 안정적 영업네트워크 구축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낮아진 덕에 내실까지 다질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이에 올해도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허가를 지속하면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항체약물접합체(ADC)와 이중항체 및 항체신약, 마이크로바이옴 등의 신약 개발 및 투자를 통해 신약 개발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앞으로도 후속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보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차세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의 임상 및 허가 절차를 본격화하고, 2025년까지 11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 4월 말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의 유럽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의 글로벌 허가도 준비 중이다. 또한 신규 파이프라인인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3의 글로벌 임상 3상 착수와 함께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등도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