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세토피아가 국내 희토류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앤에스월드 지분을 일부 인수하기로 하는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세토피아는 3일 앤에스월드 지분을 인수해 하나의 완성된 희토류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분율, 인수 금액 등 구체적인 사항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세토피아는 엔에스월드와의 협력을 통해 희토류 기초 소재인 ▲산화물 ▲금속 ▲파우더 ▲영구자석(BLDC 모터용, 센서용)등 최종 생산품까지의 제조 과정을 연결 고리로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앤에스월드는 충북 청주시에 있는 페라이트 및 네오디뮴영구자석(NdFeB) 부품 제조 업체다. 해외사업본부는 중국 천진, 베트남 하노이에 소재지를 두고 있다. 2007년 회사 설립 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2020년 충북 스타 기업으로 선정된 유망 벤처기업이다. 각종 페라이트 영구자석 부품과 네오디뮴영구자석을 다양한 부품의 형태로 가공해 국내외 자동차업체, 가전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앤에스월드는 현재 전기차배터리의 과열 방지를 위한 수냉식 냉각장치에 필수적인 전기워터펌프(EWP)밸브 소재를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와 3년에 거쳐 국산화에 성공해 생산하고 있다. 또한 각종 센서, 모터밸브, 오일펌프는 물론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정수기 등 가전에 쓰이는 BLDC 모터용 영구자석을 생산하고 있다. 중국, 일본 등 해외 네오디뮴영구자석을 활용한 부품들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 국산화와 최고의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 연구·개발 중이다.

세토피아 관계자는 "지분 인수를 진행 중인 앤에스월드는 국내에서 직접 영구자석 부품 생산 기반을 갖춘 기업"이라며 "희토류 클러스터 구축 목표 실현을 위해 필수 요소인 희토류 산화물을 베트남으로부터 공급하고 최종적으로 앤에스월드에서 각종 본드 영구자석을 생산하면서 밸류체인의 한 과정을 비로소 완성하게 된 것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희토류 대표 응용 분야로 알려진 영구자석은 현존하는 자석 중 가장 강력한 자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제품의 경량화를 구현하는데 적합해 전기차, 풍력발전 에어컨 등에서 핵심 물질로 사용된다.

세토피아 관계자는 "베트남을 비롯해 연계된 KCM인더스트리 등 국내 법인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국내 희토류 영구자석 클러스터 구축 완성의 목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