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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당뇨신약 엔블로 출시…경쟁력은?
민승기 기자
2023.05.03 11:27:36
만성신부전 등 적응증 확대 기대감↑...글로벌 시장 진출도 박차
이 기사는 2023년 05월 02일 16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당뇨병치료제 엔블로 제품. (제공=대웅제약)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대웅제약이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펙스클루 이어 당뇨병 신약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성장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의 복제약 출시 시기와 다소 겹치긴 하지만, 대웅제약은 당뇨병성 만성신부전 등 적응증 확장과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경쟁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SGLT-2 억제제(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2)  엔블로가 급여 출시됐다고 지난 1일 밝혔다. SGLT-2 억제제는 인슐린 생성을 촉진하는 또 다른 당뇨치료제인 DPP-4 억제제와 다르게 비인슐린의존성 당뇨병 치료제다. 글로벌제약사들의 경우 이미 10여년 전 SGLT-2억제제 제품을 출시한 것을 감안하면 시장 진입 시기는 많이 늦었지만 대웅제약은 엔블로만의 장점을 내세워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엔블로는 기존 SGLT-2 억제제 계열 치료제의 30분의 1 이하에 불과한 0.3mg만으로 ▲위약 대비 약 1% 당화혈색소 감소 ▲약 70%의 높은 목표혈당 달성률 ▲심혈관 위험인자(체중, 혈압, 지질) 개선 등 기존 치료제와 동등한 약효를 보였다.


당뇨 시장에서의 검증된 대웅제약의 영업력도 엔블로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미 이 회사는 글로벌제약사들과 공동마케팅 계약 등을 통해 당뇨신약 제품 다수를 시장 1위로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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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웅제약은) 과거 도입한 글로벌제약사의 DPP-4억제제 제품을 당뇨약 시장 1위로 성장시킨 바 있다"며 "현재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먼저 처방되는 메트포르민 제품도 대웅제약의 다이아벡스다"라고 말했다. 이어 "엔블로와 동일한 계열 중 처방액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포시가(아스트라제네카) 제품도 현재 대웅제약이 판매 중"이라고 덧붙였다.


SGLT-2억제제 계열 치료제가 혈당 강하 효과 뿐만 아니라 심혈관, 신장 질환에도 효과가 있다는 점도 향후 엔블로의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이유다. 기존에 출시된 SGLT-2 억제제는 대규모 장기연구를 통해 심혈관 질환 위험성이나 사망률을 낮추는 심혈관 개선 효과를 입증했으며, 추가로 심부전 입원 감소, 신장 보호 효과까지 입증했다.


치료제 계열 전반의 공통된 효과를 뜻하는 일명 계열 효과(class effect)가 구체적으로 입증되진 않았지만 관련 데이터가 점점 쌓이면서 시장에서는 '계열 효과'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서울 소재의 한 대학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과거 미국 당뇨병학회 가이드라인에는 심혈관, 신장 질환에서의 효과를 이야기할 때 특정 제품의 성분명만 표기돼 있었지만 최근에는 SGLT-2억제제로 바뀌었다"며 "국내에서도 SGLT-2억제제의 계열 효과를 대체로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상을 진행해봐야 알겠지만 엔블로 역시 비슷한 계열 효과가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엔블로 출시 시점이 물질특허가 만료된 포시가의 복제약 출시 시점과 겹친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시장 진입 속도가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포시가 특허가 만료된 지난달 7일부터 현재까지 출시된 복제약은 70여개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대웅제약은 "엔블로는 기존 SGLT-2억제제 제품에 복용편의성을 크게 높였고, 추가 적응증 확대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르게 발매해 볼륨을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초 이미 2조원 규모에 달하는 브라질과 멕시코 두 국가의 당뇨시장에 진출했고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첫 걸음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에 엔블로의 각 국가별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다"며 "추가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 진출을 통해 국산 최고 당뇨신약(Best-in-class)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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