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에 따라 이브이첨단소재는 오는 8월까지 구리 500톤(시범 물량)을 D사에 공급한다. 공급하는 구리는 순도 99.99~99.97%의 콩고산 제품이다. 구리를 실은 컨테이너선을 부산항에서 인도받는 형태로 공급한다. 운송은 싱가폴 소재 H사를 통해 진행한다. 시범 물량 공급 후에는 D사와 논의를 거쳐 정기적으로 전기동을 공급하는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브이첨단소재에 따르면 구리는 전기전도성, 열전도성, 가공성, 내식성이 뛰어나 다양한 곳에 활용된다. 최근엔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전기차배터리 음극재 핵심 소재로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음극재는 양극재, 전해액, 분리막과 함께 2차전지의 4대 구성요소로 불린다.

구리는 음극재 중에서도 전지용 동박을 제작하는 핵심 소재로 쓰인다. 전도성이 높고 무른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라는 게 이브이첨단소재의 설명이다.

이브이첨단소재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2차전지 관련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며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기존 리튬 관련 사업에 이어 구리 공급 사업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