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하나증권이 2차전지 에코시스템(Eco-system, 생태계) 투자 확대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도 증권사 입지를 강화한다. 

하나증권은 SK온, 하나대체운용과 '2차전지 에코시스템(Eco-system) 투자 확장 얼라이언스(Alliance)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에서 열린 이번 체결식에는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와 이후승 하나대체운용 대표, 최영찬 SK온 경영지원총괄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3사는 2차전지 에코시스템 투자에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SK온은 산업·기술·기업정보를 상호 교환·제공하고, 유망 기술들을 발굴해 2차전지 에코시스템 사업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하나증권과 하나대체운용은 SK온의 각종 투자와 자금조달에 참여하며, 추가 프로젝트의 발굴과 투자, 금융 주선을 위한 공동 사업(JV)도 추진한다.

강 대표는 "지금 우리는 에너지 전환과 탈탄소 라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서 산업계뿐만 아니라 금융권에서도 기존 패러다임에 대한 혁신적인 도전을 감내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하나증권은 SK온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엿보고 투자 영역을 확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ESG 채권을 발행해 녹색 환경과 사회적 가치 창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태양광 사업과 폐기물 처리 시설, 열병합 등 에너지 발전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탄소 배출권 사업에서도 선제적인 입지를 구축해 시장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증여랩 등 혁신적인 금융상품들을 선보이며 ESG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