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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재도전' 큐라티스 결핵백신 개발 차질?
민승기 기자
2023.04.26 08:02:00
사측 "투자자 보호 위한 '단순 정정'…상반기 내 IPO 계획 문제없어"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5일 09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큐라티스 제공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결핵백신 개발업체 큐라티스가 올 상반기 내 기업공개(IPO)를 마무리 지을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요청에 따른 증권신고서 정정작업으로 IPO 일정 연기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회사 측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단순 정정요청일 뿐"이라며 '결핵백신 임상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일축했다.


큐라티스는 오는 25~26일로 예정됐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시기를 다음 달 18~19일에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일반 청약은 같은 달 25~26일 실시된다.


큐라티스의 IPO 일정이 미뤄진 이유는 금융당국이 예상 기업가치, 핵심 파이프라인 사업성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증권신고서에 추가해줄 것을 요구한 탓이다. 금융당국은 최근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이 불거지는 등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자 증권신고서 심사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다.


큐라티스 관계자 역시 "최근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검토가 굉장히 까다롭게 이루어지고 있다"며 "당사보다 먼저 상장을 진행한 지아이이노베이션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최소 1회 정도는 정정 요청을 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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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티스의 증권신고서 정정 사유에 대해서는 "투자자 보호 조치의 일환으로 사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근거 자료들을 추가하는 것으로 공모가 희망 밴드와 신주 발행 규모를 포함한 밸류에이션은 기존대로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큐라티스는 바뀐 일정에 따라 이후 수요예측, 청약 등 공모 절차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큐라티스가 추가 정정 요청 등을 받게 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정정 요청을 받았던 바이오 기업들이 추가로 검증을 거친 사례가 적잖아서다. 만약 큐라티스가 다시금 추가 정정 요청을 받게 될 경우 2024년 허가를 목표로 개발 중인 결핵백신의 상용화 시기도 미뤄질 수 밖에 없다. 이는 임상비용 증가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현재 큐라티스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성인·청소년용 결핵 백신 'QTP101'다. 어릴 때 결핵 백신을 맞았더라도 청소년, 성인이 되면 예방 효과가 줄어드는데, 큐라티스는 면역력을 부스팅하기 위한 차세대 면역증강제(GLA-SE) 기술 등 이용해 청소년·성인용 결핵백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자금 사정이 녹록치 않다. 보유 현금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어서다. 2021년 기준 큐라티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71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3억3333만원으로 무려 98%나 감소했다. 아울러 영업을 통해 돈을 벌어들이긴커녕 지난해 132억원이 유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약바이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큐라티스는 이번 IPO 공모자금 222억원 중 195억원을 QTP101의 임상2b/3상을 진행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라며 "공모 일정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고 계속 미뤄질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핵심 파이프라인인 결핵백신 연구개발을 멈춰야하는 사태까지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큐라티스는 계획대로 결핵백신 개발을 끝마칠 수 있단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2020년 오송 바이오플랜트 완공 이후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이 사업은 주력 기술제품인 QTP101 등의 상업생산이 본 궤도에 이르기 전 당사의 주력 매출원으로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결핵 발병률이 높은 아시아 지역의 태국, 필리핀, 파키스탄 등과도 개별 국가 인허가와 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를 진행하는 등 선제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하며 지속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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