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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환 픽' SK네트웍스 정한종에 쏠리는 눈
이세정 기자
2023.04.18 08:12:54
삼성전자 출신 재무통…최 사장과 MBA 동기, 재무 리스크 최소화 임무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4일 16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SK네트웍스)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SK네트웍스가 종합상사에서 사업형 투자회사로 회사 정체성을 전환 중인 가운데 재계의 시선은 정한종 신성장추진본부장 겸 글로벌투자센터장(사진)의 역할에 쏠리고 있다. 정 본부장은 삼성전자에서 적잖은 경력을 쌓아온 재무전문가인 데다 이 회사 투자사업을 주도하는 오너 3세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이 낙점한 '러닝메이트'인 까닭이다.


정한종 본부장은 지난해 말 SK네트웍스가 단행한 임원 인사에서 신성장추진본부장으로 선임됐다. 1978년생인 그는 정통 SK맨이 아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런던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고, 삼성전자에서 약 17년간 재무와 회계 관련 업무를 수행했다. 정 본부장은 최성환 사장과 같은 시기에 MBA 과정을 밟으며 '동기'로 인연이 닿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한종 본부장은 2021년 SK네트웍스 글로벌투자센터(옛 투자관리센터)로 적을 옮겼다. 특히 그가 상위 조직인 신성장추진본부의 수장(임원)을 맡기까지 걸린 시간이 1년 7개월 밖에 걸리지 않으면서 초고속 승진을 했다는 반응이 시장서 나오기도 했다. 이 직책은 최성환 사장 직속이면서, 이호정 현 SK네트웍스 대표이사가 맡았던 초핵심 보직 중 하나다.


시장에선 정 본부장이 재무적 자원을 적절하게 배치하며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가 신규 스타트업 발굴이나 스케일업 등 컨설팅보단 재무 관리 부문에서 경력을 쌓아왔단 이유에서다. 아울러 SK네트웍스의 과거 투자 활동이 아직 유의미한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는 데다 회사 자금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재무전문가의 리더십이 필요한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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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투자사업은 추후 최성환 사장의 경영 능력을 평가할 잣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리스크 헷지가 필요한 부분도 정 본부장이 낙점된 배경이 됐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SK네트웍스의 재무건전성이 투자사업에 진출한 이후 악화되면서 최 사장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즉 최 사장이 추가적인 자금 손실을 통제할 수 있는 인물로 정한종 본부장을 골랐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실제 SK네트웍스가 2018년부터 투자한 컬리의 경우 지난해에만 2334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냈고, 상장(IPO)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엑시트(투자금 회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작년 12월 말 기준 SK네트웍스가 보유한 이 회사 주식 가치도 823억원에서 324억원으로 약 61% 하락했다.


이렇다 보니 2017년 개별기준 1조5500억원에 달했던 현금성자산이 작년 12월 말 절반 수준인 7014억원까지 쪼그라들었다. 아울러 같은 기간 현금창출력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A)은 2597억원에서 1784억원으로 31% 낮아졌고, 이자비용 부담을 높이는 차입금의존도 역시 29.1%에서 38.6%로 9.5%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한 관계자는 "SK네트웍스 주력 사업인 렌탈과 모빌리티 사업의 경우 비교적 수익성이 높기 때문에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최근 적극적으로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등 사업재편이 지속되고 있어 추가 자금 소요에 따른 재무 부담이 높아질 여지가 있고, 신용등급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정한종 본부장은 기존에도 글로벌 투자 관련 업무를 수행해 왔고, 작년 말 해당 부서 본부장으로 승진한 것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주로 스타트업에 투자해 온 까닭에 출자 규모 역시 비교적 소액이었다. 올해 2월 말 기준 총 투자 내역은 2100억원 규모로 건당 출자금은 약 100억원 수준이다. 일시에 대규모 현금을 쓰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인 데다 리스크 헷지를 위해 분산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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