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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투자한 英 실체스터 "행동주의 투자가 아니야"
김민기 기자
2023.04.13 17:49:36
실체스터, '가치주 담는 장기투자자'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3일 17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9일 최고 경영진 워크숍에 참석한 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제공/LG그룹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실체스터 인터내셔널 인베스터즈 엘엘피(이하 실체스터)는 발행회사 또는 그 계열회사의 일상적인 경영활동에 관여하지 아니하며, 내부 투자규정 상 그러한 관여가 허용되지도 않는다."


영국 투자회사인 실체스터가 지난 12일 ㈜LG 주식 추가 매수 공시를 하면서 보유 목적으로 밝힌 내용이다. 최근 구광모 LG 회장이 모친 및 두 여동생과 상속 관련 법적 다툼을 벌이는 상황에서 실체스터의 지분 확보가 이슈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공시 내용을 봤을 때 실체스터가 이번 상속 관련 법적 분쟁에 참여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실체스터의 경우 '행동주의 투자가(activist investor)'가 아니라고 스스로 밝히고 있고 가치주를 담는 장기투자자 성격을 지닌 자산관리 회사이기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실체스터는 지난 5일 ㈜LG 주식 4만7000주를 추가 매수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8만4446원으로 약 40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추가 지분 확보로 실체스터 보유 주식수는 789만6588주(5.02%)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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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실체스터는 ㈜LG의 3대주주에 등극했다. 지난해까지 ㈜LG의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주주는 구광모 회장 및 특수관계인(최대주주)과 국민연금(2대주주) 뿐이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공시에 대해 실체스터가 LG 지분을 추가 매입해 향후 주주권 행사에 대한 관심이나 상속 분쟁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IB업계에서는 실체스터는 행동주의 펀드와는 성격이 멀고 가치주를 담는 장기투자자 성격이 큰 만큼 LG의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과거 2011년 KT의 지분을 5% 이상 보유하면서 이름을 알렸지만 실제 주주 행동주의를 내세우면서 제안을 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번 공시에서도 실체스터는 내부 투자 규정상 경영활동에 관여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LG와도 1년에 한번씩 미팅을 가지며 회사의 미래 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딜사이트가 입수한 실체스터의 영문 회사 소개서에 따르면 실체스터는 영국에 본사를 둔 자산 관리 회사로 고객 자산을 관리하는 수탁자로 설명하고 있다. 특히 행동주의 투자자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기업 지배구조 의무와 거버넌스 의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적절한 경우 포트폴리오 기업과 협력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실체스터는 상향식 투자 접근법을 사용한다. 고객 자금을 미국 외 주식에 상향식, 가치 기반 투자 방식을 사용해 고객의 자금을 투자한다. 또 '롱온리' 운용사로 증권을 공매도하거나 파생상품을 활용하거나 전환사채에 투자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실체스터는 1995년부터 일본 주식에 투자해 왔다. 여러 대형 혼합 펀드의 투자 관리자로 지정돼 있다. 혼합형 펀드 중 하나는 실체스터 인터내셔널 인베스터 인터내셔널 밸류 에퀴티 트러스트가 있으며 노던 트러스트 컴퍼니가 이 혼합 펀드의 관리인 역할을 한다.


실체스터가 LG 공시를 통해 보유 목적을 '일반투자'로 공시하면서 일각에서는 '단순투자'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인 만큼 이번 상속 분쟁으로 인해 적극적인 경영 계획을 가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또 실체스터는 "투자 매니저로서 고객으로부터 위임받은 임무를 이행하는 취지에서 의결권의 행사 등 주주권리를 행사하려 한다"며 "배당 증액 요청뿐 아니라 기타 주주들이 제안하는 일체 안건에 대해 찬성하거나 반대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의혹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이는 일반적인 경영 활동이며 실체스터가 아니라도 일반주주들도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수준의 주주권리 행사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실체스터와 김영식 여사 등 세 모녀와의 관계가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고 실체스터도 행동주의 펀드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상속 소송과는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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