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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2년 연속 영업익 하락 위기…적자전환까지?
최지웅 기자
2023.04.10 08:04:59
① 핵심 계열사 SK하이닉스 올해 영업손실 10조원 전망
이 기사는 2023년 04월 07일 07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NICE신용평가)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국내 재계 서열 2위인 SK그룹이 2년 연속 영업이익 하락 위기에 놓였다. 


그룹 내 영업이익 비중이 가장 높은 반도체 사업 부문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수요는 적고 재고는 쌓이는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올해 1분기 반도체 사업은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악의 경우 SK그룹 영업이익이 올해 적자 전환도 가능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NICE신용평가(이하 나신평)에 따르면 지난해 SK그룹의 주요 사업별 합산 영업이익은 약 14조814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대비 14.2% 감소한 수치다. 특히 SK그룹은 지난해 4분기 2조4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악화, 정제마진 하락, 전력도매가격(SMP) 상한제 시행 등으로 주요  계열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탓이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이끄는 반도체 사업 부진이 뼈아팠다. 지난해 연결 기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은 6조8094억원으로 전년 대비 45.1% 감소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가격 하락과 재고평가 손실 등으로 지난해 4분기에만 1조898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미국 인텔로부터 인수한 낸드 플래시 사업(솔리다임)도 손실 폭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솔리다임을 포함한 SK하이닉스 미국 낸드 법인은 지난해 3조3257억원 순손실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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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격으로 SK하이닉스의 중국 생산 거점이 미국 반도체 규제에 직격탄을 맞아 골칫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가 첨단 반도체 장비와 기술을 중국에 들일 경우 상무부의 별도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규제안을 발표해서다. 다만 미국 정부는 SK하이닉스에 대해 1년의 유예 기간을 부여했다. 오는 10월 유예 기간이 끝나고 반도체 수출 규제가 본격 가동될 경우 SK하이닉스의 수익성 개선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출처=NICE신용평가)

SK하이닉스를 향한 반도체 한파가 좀처럼 풀리지 않으면서 올해 1분기 실적 전망도 어두운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3조509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이다. 올해 하반기 이후 업황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적자 누적으로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손실은 1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적자 규모가 현실화되면 우 올해 SK그룹의 합산 영업이익은 곤두박질치게 된다.


나신평은 "비대면수요 증가로 호황기를 맞이했던 메모리반도체 산업은 2022년 하반기 이후 업황 하락 국면에 진입했다"며 "고금리 및 인플레이션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여전히 업황 반등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부진을 만회할 사업군을 찾기도 쉽지 않다. SK그룹의 사업 구조는 크게 반도체, 정보통신, 정유·화학·배터리, 에너지, 소재 등으로 나눠진다. 영업이익 비중은 반도체 부문이 46%로 가장 높다. 이마저도 지난 2021년(71.8%)과 비교하면 대폭 축소된 수치다. 그 뒤를 이어 정유·화학·배터리(26.4%), 정보통신(10.9%), 에너지(9.6%) 순으로 영업이익 비중이 높았다. 이중 SK텔레콤을 앞세운 정보통신 부문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업황 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당장 영업이익 하락을 걱정해야 할 계열사들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


올해 SK이노베이션과 SKC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2.3%, 20.6%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SK온, SK바이오팜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업 적자 늪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정보통신 부문에서 매년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전체 영업이익 방어에 일조하고 있다. 다만 비중 면에서 반도체 부문의 적자를 메꾸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룹 전체 영업이익이 SK하이닉스 향방에 따라 울고 웃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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