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가영 기자] 네이버 관계사인 라인이 YG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아이돌 NFT를 기획한다.

라인의 블록체인 사업을 총괄하는 김우석 라인테크플러스 대표는 이날 오후 화상회의 형태로 '라인의 웹3 비즈니스'를 설명하면서 웹3.0(Web 3.0) 케이팝 팬덤 플랫폼인 '에이바(AVA)'를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에이바는 라인이 개발한 블록체인 플랫폼 '핀시아(Finschia)'에서 운영되는 플랫폼으로 오는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여러 기능을 공개할 예정이다. 에이바에서는 아티스트의 팬들이 직접 원하는 장면을 각인하고 소유할 수 있는 NFT(대체불가능한토큰)인 '크리스탈'로 만들 수 있다. 이외에도 NFT를 통한 멤버십 기능을 통해 팬미팅, 아티스트와의 질의응답 등의 여러 혜택을 연동할 수 있다. 팬들이 다양한 주제에 직접 투표하거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플레이 그라운드'도 마련할 방침다.

김 대표는 "이용자들이 직접 아티스트의 여러 모습 혹은 영상을 NFT로 만들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와 같은 기획의 배경에 대해서는 "유명한 IP(지적재산권)를 NFT로 발행한다고 해서 해당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미 기존 팬덤 시장에서는 팬들이 직접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사진과 영상으로 2차 창작물을 만들고, 커뮤니티를 통해 재생산하는 등 가치를 만들어내는 활동을 하고 있다. 에이바는 이와 같은 기존 시장과 접목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다만 각 아티스트의 초상권이 관련된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연예기획사와의 협업은 필수적이다. 에이바는 파트너사로 YG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았으며, 2020년 데뷔한 10인조 남자아이돌그룹인 '트레저(Treasure)'가 에이바에서 크리스탈이 만들어질 첫번째 아티스트가 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트레저와 사전 이벤트도 하고 있다"며 "연말까지 다양한 아티트스들을 추가하고 이들에게 투표하고 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라인은 에이바 외에도 웹3.0 아바타 및 메타버스 플랫폼인 '알파크루즈(ACRZ)', 게임 플랫폼인 '게임 도시(GAME DOSI)'등을 소개했다. 해당 플랫폼들은 모두 올해 2분기 내에 앱 혹은 마켓 베타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라인은 조만간 해당 플랫폼들이 운영될 퍼블릭 블록체인 메인넷인 핀시아를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토크노믹스 2.0과 거버넌스 2.0을 먼저 적용한 후 공식 출시하겠다"라며 "핀시아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어 하는 전세계 여러 프로젝트팀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메인넷 출시 후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