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공식 선임돼 3년 간의 임기를 시작했다.

우리금융은 24일 서울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제4회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임종룡 신임 대표이사 회장을 선임했다. 

이날 국민연금과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모두 임 회장 선임안에 찬성했다.

임 내정자는 이날 오후 예정된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후 곧바로 취임식을 갖고 이사회에서 본격적인 최고경영자(CEO) 활동에 들어간다.

이날 주총에서는 정찬형(전 한국투자신탁운용 부회장) 사외이사의 연임 안건과 윤수영(전 키움증권 부사장) 후보, 지성배(IMM 인베스트먼트 대표) 후보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승인됐다.

아울러 제4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이 모두 통과됐다.

한편 임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데, 임직원과 함께 하면 좋은 금융그룹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임 회장은 지난 7일에 사의를 표명한 이원덕 우리은행장 후임 인사와 관련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어서 작동시켜나갈 것"이라며 "오늘 자회사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절차나 방법을 확정해 바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