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이날 회장으로 공식 취임하면서 임기 3년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진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객 자긍심'을 강조하는 한편 강력한 내부통제 필요성 또한 언급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오늘 신한금융그룹 회장으로서 영광의 첫 걸음을 내딛는다"며 "새로운 대한민국 금융을 바라는 간절함으로 '신한'을 창업한 고 이희건 명예회장님과 재일교포 주주님, 조용병 회장님을 비롯해 많은 선배님들, 지금 이 순간에도 각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신한인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3만여 신한 가족 모두의 의견을 더 깊이 경청해야 하는 자리에 서며 사회와 주주님들의 다양한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제 어깨에 놓인 염원이 무겁게 다가오지만 겸허하고 담대하게 주어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진 회장은 이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객 자긍심'을 핵심 키워드로 언급했다. 이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지키는 한편 금융업의 발전과 혁신을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강력한 내부통제 필요성 또한 강조했다. 진 회장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철저한 자기검증이 당연한 문화로 자리잡아야 한다"며 "사회적 기준보다 더 엄격한 도덕적 기준으로 스스로를 바라보며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는 강력한 내부통제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또 "신한의 창업과 성장의 역사 속에는 새로운 금융, 일류 금융을 향한 간절한 바람이 새겨져 있다"며 "40여 년 간 이어온 모두의 염원을 담아 일류신한, 백년신한의 꿈을 이어가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