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재아 기자] 롯데제과가 설립 56년 만에 사명을 '롯데웰푸드'로 바꾼다. 지난해 롯데푸드와의 통합법인 출범에 이어 사명 변경을 단행하며 새로운 분위기 속 종합식품업체로서의 도약을 선언했다.

롯데제과는 23일 서울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에서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롯데웰푸드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새로운 사명은 4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사명 변경은 제과 기업에 한정됐던 사업 영역의 확장성을 담보하고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7월 롯데푸드와 합병하면서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졌다. 이에 따라 '제과' 대신 '푸드'를 사용했다. 웰빙, 웰니스가 연상되는 '웰'이란 키워드도 활용해 새 사명을 롯데웰푸드로 정했다.

현재 롯데제과는 제과사업 뿐만 아니라 간편식, 육가공, 유가공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영위하고 있다. 향후 케어푸드, 기능성 식품, 비건푸드 등 신규 카테고리 진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나아가 적극적인 글로벌 공략을 통해 현재 20% 수준인 해외 사업 비중도 중장기적으로 5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1월에는 인도 자회사 '하브모어'에 약 700억 투자를 집행하는 등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롯데제과 주주총회에는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834만5123주)의 84.2%의 주주가 참석했다. 배당금은 전년보다 44% 늘어난 주당 2300원으로 정했다. 주주총회에서는 ▲사명 변경을 비롯한 정관 일부 개정 ▲이영구·이창엽 사내 이사 선임 ▲정윤화·손문기 사외 이사 선임 ▲정윤화·손문기 감사위원 선임 등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