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해 사상 최초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호실적을 달성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안정적인 사업 성장세를 보인데 따른 결과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매출액 1조537억원, 영업이익 234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7.8%, 63.7%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번 1조 매출 달성은 국내 치과 임플란트 기업 가운데 최초다.

이번 실적은 주력인 치과용 임플란트, 재료, 체어 등 수익성이 좋은 제품 매출만 전년비 31.5% 증가한 8501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특히 이번 실적에 대해 지난해 국내와 해외 사업 호조세를 보였다는 점을 주목했다. 실제 오스템임플란트의 국내 매출액은 37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증가했고 해외 매출액은 34.7% 증가한 677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매출 비중은 2017년 처음으로 50%를 돌파한 이후 5년만에 총 매출 대비 64.3%까지 치솟았단 설명이다. 

해외 매출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지역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유럽지역 매출액은 1365억원으로 전년 대비 42.4% 증가했다. 올해는 스페인과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 각국에 현지법인을 본격적으로 늘리겠단 방침이다.

미주 지역 매출 또한 처음으로 1000억원대 벽을 돌파했다. 전년에 비해 25.2% 증가한 1154억원으로 집계됐는데 현지 생산 브랜드인 하이오센(HIOSSEN)을 안착시킨데 따른 결과다. 회사는 동부와 서부 해안 도시를 중심으로 촘촘하게 구축된 영업망이 매출성장을 견인했다고 부연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를 비롯해 치과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한 번에 제공할 수 있는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차별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며 "2026년까지 46개국, 50개 해외법인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영업망을 견고하게 구축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2026년 70%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