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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 물 건너 간 오스템, 나침반 어디로?
최홍기 기자
2023.02.27 16:21:12
최대주주 변경되면서 사업전략 전면 재검토 전망…일각선 큰 변화 없을 것이란 관측도
이 기사는 2023년 02월 27일 16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 마곡 중앙연구소 전경. (출처=오스템임플란트)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오스템임플란트의 사업전략이 표류하고 있다. 자진 상장폐지까지 거론하던 MBK파트너스-유니슨캐피탈(UCK) 컨소시엄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데 따라 당초 계획한 사업추진 방침 또한 초기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져서다. 이에 대해 오스템임플란트는 최대주주가 된 MBK파트너스-유니슨캐피탈(UCK) 컨소시엄이 조만간  현황 파악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른 시일 내 정례화 된 경영방침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단 입장을 피력했다.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UCK) 컨소시엄은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결과 경영권 확보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컨소시엄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이뤄진 공개매수 결과 공개매수 청약주식수 952만2070주를 취득했다. 최종 경쟁률은 0.8519:1이며, 공개매수 결제일은 이달 28일이다.


우선 자진 상장폐지를 할 수 있는 수량인 1117만7003주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경영권 인수를 위한 최소성공 수량인 239만4782주(잠재발행주식 총수의 15.4%)를 넘어섰다. 컨소시엄은 65.1%(공개매수 지분)와 전환사채 3.5%, 공개매수자 기확보 지분 9.9%, 최규옥 회장 지분 10.3%를 더한 88.7%를 확보하게 됐다. 오스템임플란트 입장에선 창업주인 최규옥 회장이 1997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최대주주가 뒤바뀐 셈이다. 


이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의 올해 사업전략도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당초 기업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진상장 폐지까지 거론했지만, 최대주주가 된 컨소시엄이 새로운 경영전략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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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도 이 같은 기조를 의식한 듯 올해 실적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잡았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액 1조1300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사상 최초 매출액 1조원 돌파에 영업이익 2246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갱신한 점과 대조적인 대목이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확정되진 않았지만 최대주주를 중심으로 회사 실사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전략 수립에 나설 것으로 안다"며 "최대주주가 변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결정된 사안도 하나 없지만 현재 예정해뒀던 경영이나 사업전략에 대한 수정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올 1월 내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중점 사업 추진과 관련한 담화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엄 대표는 긴축재정 운영과 영업지원 강화, 디지털 덴티스트리 대응 강화, 1등 지위 제품의 경쟁력 제고 등을 강조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가 경영권 분쟁 등의 악재가 있었던만큼 컨소시엄이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경영방침을 재구성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 컨소시엄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시장 확대 및 디지털 사업 강화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업가치가 근본적으로 제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체적으로 최대주주가 된 컨소시엄이 회사 내부 실사를 거친다 해도 기존의 사업전략을 손 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애당초 해당 컨소시엄이 '행동주의 1세대 펀드' KCGI(강성부펀드)측과 경영권 분쟁 중이던 최 회장의 '백기사'를 자처하면서 등장했다는 까닭에서다.


더욱이 최 회장 자녀들이 보유한 전환사채(CB)를 넘겨 받으면서 최대주주가 되는 법인인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의 776억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부여한 점도 눈길을 끈다. 


 해당 CB는 2020년 오스템임플란트가 발행한 500억원 규모의 CB 일부로 당시 최 회장이 CB 발행금의 40%를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을 획득한 데 이어 2021년 재차 사들였다. 최 회장은 이를 지분 매각 결정 이틀 전인 지난달 19일 자녀들에게 절반씩 증여했고, 이번에 최 회장의 자녀들 입장에서는 776억원 상당의 덴티스트리인베스트먼트 BW를 확보하게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단편적으론 최 회장이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을 사모펀드측에 넘긴 모양새지만 자녀들을 통해 회사와의 연은 계속 이어가게 만든 셈"이라며 "컨소시엄의 경영방침도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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