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마스턴투자운용이 법무법인(유한) 태평양과 제휴해 저평가된 자산에 투자하는 특수상황펀드(SSF‧Special Situation Fund) 조성에 나선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14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법무법인 태평양 본사에서 SSF를 설정하기 위한 포괄적인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마스턴운용은 저평가된(Distressed) 자산이나 금융기관이 돈을 빌려준 후 원금 및 이자를 3개월 이상 회수하지 못한 부실채권(NPL)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사업이 어려워진 기업들이 유동화하고자 하는 부동산 자산이나, 건축 허가는 받았지만 브릿지론 단계에서 기한이익상실(EOD·Events of Default)이 발생한 대출채권에 주로 투자한다. 또한 개발과 밸류애드(Value Add) 전략을 활용해 자산 가치를 높여 이후 매각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마스턴운용은 SSF 설정과 관련된 업무를 맡는다. 법무법인 태평양은 이와 관련된 법률실사, 규제, 위험 분석 등의 전문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대형 마스턴투자운용 대표이사는 "마스턴투자운용의 부동산 개발 및 운용 역량에 법무법인 태평양의 전문적인 법률 서비스를 더해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