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證 "한양증권 이익추정치 하향, 목표가 19%↓"
목표주가 1만9000원→1만5500원…"PF 익스포저 우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유안타증권이 올해 상반기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둔 한양증권의 연간 이익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하향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한양증권의 2분기 순이익은 82억원으로 유안타증권의 추정치 125억원을 크게 하회했다"며 "증시 부진과 금리 상승으로 운용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았던 데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도 둔화하고 있어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는 선제적으로 급락했기 때문에 '매수'를 유지하지만 연간 이익 추정치를 약 19% 하향함에 따라 목표주가도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5500원으로 낮춘다"고 덧붙였다.


한양증권의 올해 2분기 순수수료이익은 41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5% 감소했다. 채무보증잔액은 32.9% 줄었다. 같은 기간 이자손익은 90억원으로 18.8% 증가하며 추정치(90억원)를 달성했다. 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이자수익이 크게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트레이딩·상품손익은 13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며 추정치(110억원)를 밑돌았다. 지난 2018년 이후 지난 1분기까지 트레이딩과 상품손익 부문에서 흑자를 달성했으나 이번에는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해당 사업 부문은 하반기에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금리 하락과 증시 반등이 나타나고 있어 운용에서 회복이 예상되지만, 한양증권의 외형 성장을 견인한 PF 익스포저가 3개 분기 연속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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