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자동차 판매 부진…“자동차업종 눈높이 낮춰야”

[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 현황 분석 결과 현대차는 약 6만2000대를, 기아차는 약 5만7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현대차는 8.5% 감소, 기아차는 6.1% 증가한 성적이다. 시장점유율은 현대차 4.1%, 기아차 3.8%다.

NH투자증권 조수홍 연구원은 6일 “기아차는 쏘렌토 등 양호한 RV 라인업과 스포티지 신차효과 등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현대차는 LF 쏘나타 부진지속과 미흡한 엘란트라 신차효과 등으로 판매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차는 싼타페 리테일 판매부진도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 알라바마 공장에서 싼타페 생산이 시작되면 이를 위탁생산 중인 조지아 공장도 일부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미국, 기아차는 중국 판매 부진으로 특히 지난달 글로벌 출고판매는 감소했다. 하지만 리테일 판매 회복 강도가 예상대비 더디게 진행되면서 재고수준에도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RV 라인업이 좋은 기아차의 글로벌 리테일 판매(중국 제외)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조 연구원은 “1분기를 저점으로 자동차업종 실적회복이 기대되지만 회복강도는 기존 눈높이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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