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웰스파고 "저가 은행주 담을 타이밍입니다"
지나치게 밸류에이션 저평가 되어있다고 평가해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4일 08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홈페이지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미국 지역은행, 상승 요인 있다"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과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지역은행 주가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이 섹터의 바로미터라고 볼 수 있는 지역은행 ETF인 SPDR S&P Regional Banking ETF(KRE)는 올해 약 5%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웰스파고는 지금이야말로 투자할 타이밍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웰스파고의 티무르 브라질러 애널리스트는 "은행주는 경제 불확실성의 대리 지표 역할을 하지만, 지금은 펜듈럼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쳤다"고 지적했죠. 펜듈럼은 시계추나 진자를 뜻하는데요. 은행주가 지나치게 저평가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브라질러 애널리스트는 이어 세 가지 상승 요인을 꼽았습니다. △주당순이익(EPS) 반등 기대감 △밸류에이션 개선 기대 △M&A 증가 전망 등이죠.


그는 "지난 3년간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EPS가 2025년 2분기를 기점으로 다시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그는 "EPS가 회복되면 역사적 밸류에이션 수준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키며, 이 경우 최소 30%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A에 대해서 그는 "30년 만에 최고의 규제 환경과 금리 하락으로 인해 매수 회계(purchase accounting)가 유리해진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저가 매수할 만한 주식은?


웰스파고의 애널리스트는 세 개의 은행을 꼽았습니다. 뱅크유나이티드와 웹스터 파이낸셜, 그리고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입니다. 세 은행 모두 미국의 지역은행입니다.


플로리다에 본사를 둔 뱅크유나이티드는 보수적인 대출 전략과 자산 기반 중심의 운영으로 안정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 은행은 현재 순유형자산(Tangible Book Value)의 89%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요.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웹스터 파이낸셜은 커머셜 뱅킹과 헬스케어 금융에 강점을 가진 미국 북동부 지역 기반의 은행입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7% 수준으로 매우 양호합니다. 주당순이익(EPS)의 8배 미만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는 서부 지역 중심의 은행으로, 최근의 합병(M&A)과 구조조정으로 효율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티무르 브라질러 애널리스트는 이 은행에 대해 "놓치기엔 너무 좋은 매수 기회"라고 전했습니다.


이 은행들의 주가는?


브라질러 애널리스트가 강력히 추천한 세 종목의 주가는 21일(현지시간) 엇갈린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뱅크유나이티드와 웹스터 파이낸셜 주가는 각각 0.12%, 0.19% 상승했고요.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주가는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다만, 조금 더 긴 시계열로 보면 세 종목의 주가는 모두 올해 들어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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