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KT&G가 사내이사 후보자에 재무최고책임자(CFO)인 이상학 수석부사장을 올렸다. 대규모 투자와 함께 2027년까지 10조원 매출을 목표로 내건 만큼 투자와 성장전략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KT&G는 내달 26일 대전광역시 대덕구 KT&G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상학 수석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다룬다.
이 수석부사장은 전략 및 경영정책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총괄부문장이다. 본업 경쟁력에 기반한 수익성 확대,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의 선도적 수립 등 기업과 주주가치를 동반성장시킨 성과를 토대로 '글로벌 톱 티어(Top-tier)' 미래비전 달성에 기여할 최적의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KT&G는 2023년 열린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4조원을 성장 재원으로 투입해 NGP(Next Generation Products)‧건기식(건강기능식품)‧글로벌 CC(궐련담배)를 3대 핵심사업 축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작년(5조9095억원)보다 69.2% 높은 10조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겠다는 구상이다.
KT&G는 이 후보자 추천 사유에 대해 "후보자는 지난 20년간 경영정책과 전략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기업의 주요 변화시기에 성장 모멘텀을 창출해 온 '전략 전문가'이자 통찰력 있는 CFO다"며 "현재는 총괄부문장으로서 회사의 중장기비전 실현에 핵심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KT&G는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 2인에 대한 선임도 다룬다. 사외이사 후보로는 지난 3년간 KT&G 사외이사로 활동해온 손관수, 이지희 후보자가 추천됐다.
손관수 사외이사 후보는 CJ대한통운 대표이사를 지낸 전문경영인으로 제조·물류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생산거점 중장기 투자계획 수립, 생산 및 공급 시스템 효율화 추진에 기여했다. 지난해부터는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하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하는 제반 과정에 적극 제언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손 후보는 감사위원 후보자로도 추천됐다. 그간 KT&G의 다양한 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회사의 경영 및 재무활동에 대해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감독 역할을 적극 수행한 점이 인정됐다.
이지희 사외이사 후보는 현 더블유웍스의 대표이사로서 다양한 글로벌 소비재 브랜드의 성공적인 마케팅을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제품 출시 전략 수립에 기여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위원장직을 수행하며 ESG 정책 및 전략에 대한 제언과 목표 이행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등 ESG경영체계 구축에 기여했다.
KT&G 관계자는 "회사는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과 핵심사업의 본원 경쟁력 강화와 국내외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정책 등 미래비전 이행에 대해 적극 소통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지배구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체 주주의 이익과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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