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중국사업 '가지치기'...충칭법인 매각
건기식·스킨케어 철수, 신선식품 확장 집중
풀무원 CI (제공 = 풀무원)


[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풀무원이 중국 충칭에 설립한 법인을 매각하며 현지 사업구조 재편을 마무리했다.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해 건강기능식품 및 스킨케어사업은 접는 대신 신선식품사업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풀무원은 자회사인 풀무원건강생활의 중국 충칭법인 푸메이뚜어러훠(중국)유한공사 지분 100%를 중국 현지기업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늦어도 내달 안으로는 매각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매각액은 100억원대로 알려졌다.


이번에 매각한 법인은 2013년 풀무원건강생활이 설립해 중국 내 일부 건강기능식품과 스킨케어 제품을 판매해왔다. 하지만 해당 법인의 매출은 2020년 3억2954만원에서 2021년 3억842만원, 2022년 8328만원으로 급감했다. 풀무원은 앞서 2022년 해당 사업을 철수하고 최근 법인 매각 절차를 마무리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글로벌시장 환경 변화로 인해 중국 내 건강기능식품 및 스킨케어 사업을 종료하고 해당 법인을 현지 기업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이번 법인 매각 이후 베이징·상하이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두부, 파스타 등 신선식품사업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풀무원의 중국지역 매출은 2023년 816억원에서 지난해 889억원으로 8.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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