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기업 하이퍼오토메이션 절차·비용 효율화"
생성형AI 서비스 '패브릭스·브리티 코파일럿' 정식 출시…기업업무·한국어 특화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2일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의 공식 출시를 선언했다. [사진=전한울 기자]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생성형 AI 서비스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본격 공급해 거대언어모델(LLM) 구축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비용을 줄이고 업무 시간은 한층 절감하는 방식으로 보다 효율적인 하이퍼오토메이션을 돕겠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2일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의 공식 출시를 선언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삼성SDS는 이번 행사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 ▲메일·미팅·메신저·문서관리 등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브리티 코파일럿' 등을 기업 맞춤형으로 제공하겠다는 사업 전략을 공유했다.


황 대표는 "삼성 스마트폰, 가전 분야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켰던 AI 혁신에 이어 기업에서도 생성형 AI 서비스 혁신이 시작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LLM을 다루기 위해선 GPU가 필요하고 GPU 포맷으로 서비스하기 위해선 돈이 많이 드는데, 이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일까 고민해왔다"며 "가까운 미래에 모든 서비스와 솔루션에서 코파일럿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은 업무 도중 자주 사용하는 ▲메일 ▲메신저 ▲미팅 ▲문서관리 등 기업 공통업무를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 '브리티 웍스'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다. 특히 한국어 음성에 대한 높은 인식 정확도(94%)와 실시간 번역 기능으로 활용성을 끌어올렸다. 앞서 삼성SDS 임직원 1만여명이 시범적으로 활용한 결과 회의록을 작성하는 시간은 75% 이상, 메일 작성시 내용 요약 및 초안 작성에 걸리는 시간은 66% 이상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이 2일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전한울 기자]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브리티 코파일럿은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가장 잘 이해하는 서비스로, 문서초안 작성 등 공통업무 자동화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추후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에서도 브리티 코파일럿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하고, 연말까지 실제 적용 범위도 한층 넓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축을 이루는 '패브릭스'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자산, 업무시스템 등 IT 자원을 생성형 AI와 연결하고 임직원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이다. 패브릭스는 기업 맞춤 LLM을 통해 업종 특화 용어나 데이터를 학습하고, 영업·구매·물류 등 기존 핵심업무 시스템에 코파일럿을 구현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다. 임직원은 챗 서비스를 통해 업무 관련 내용을 대화 방식으로 질문하고, 패브릭스는 기업 내·외부 데이터를 활용해 정확도 높은 답변을 제공한다.


구형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패브릭스는 현재 1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이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면서 차별화된 기업 맞춤형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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