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가상자산 '밀고' 비상장 거래 '당기고'
비트코인 ETF 이후 투심 회복…비상장 주식 시장 활황 겹쳐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6일 19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블록체인 및 핀테크 기업 두나무가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시장 투심 회복에 힘입어 성장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두나무는 올해 1분기 5311억원의 매출과 30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8.4% 개선됐다.


두나무의 경영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업비트를 중심으로 한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이 이끌었다. 지난 1월 미국 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가상자산에 대한 전반적인 이용자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거래량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나아가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성장도 한몫 거들었다. 비상장 주식에 대한 이용자들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가 가장 큰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심리 회복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비상장 주식 시장의 거래량도 올해 초 늘어나면서 (증권플러스 비상장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나무는 올해 각 시장의 질서가 확립되고 관련 생태계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 가상자산 시장의 경우 오는 7월 19일부터 시행되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준수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해당 법 시행 이후 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이용자 보호 등과 관련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비상장 주식 시장과 관련해서도 플랫폼 기술 고도화와 함께 이용자 보호에 최선을 다한다.


이에 대해 두나무 관계자는 "증권플러스 비상장의 경우 최근 혁신금융서비스로 승인을 받으면서 당국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며 "제도권 진입을 앞두고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투자자들의 보호를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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