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1분기 인프라 성장세 효과 '톡톡'
전력기기, 배전 등 주력 캐시카우인 전력 사업 호조 덕에 영업익 937억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전경 (LS그룹 제공)


[딜사이트 김민기 기자] LS일렉트릭이 북미를 중심으로 한 전력 인프라 수요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를 26%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LS일렉트릭이 올해 1분기 매출 1조386억원, 영업이익 93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937억원 오른 수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 대비 38% 증가했으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인 741억원보다도 26.5% 상회했다. 전력기기, 배전 등 주력 캐시카우인 전력 사업 호조로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LS일렉트릭은 "북미를 중심으로 한 전력 인프라 시장이 슈퍼 사이클(초호황기)에 본격 진입할 전망인 가운데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글로벌 전력 수요가 폭증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에 따라 해외 매출 비중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해외 매출은 2020년 24%에서 2023년 36%, 올 1분기 43%로 확대됐다. 북미 사업 비중은 지난해 14%에서 올 1분기 17%로 강화됐다. 북미 전력시장 공략으로 미국 자회사 실적은 대폭 상승했다. 미국 자회사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36억원 오른 148억원을 기록했다. 수주 잔고도 지난해 말 2조30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현재 2조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LS일렉트릭은 "베트남 저압 전력기기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인도네시아 배전급 변압기 등 전력 인프라 시장을 공략하며 동남아시아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며 "영국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 수주 등 대형 스마트에너지 프로젝트 매출도 반영되기 시작하며 신재생 사업도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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