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천 수소 충전소 준공…공급 시작

[딜사이트 이호정, 최유라, 박민규, 송한석 기자] SK E&S가 경기도 이천에 액화 수소 충전소를 준공하고, SK하이닉스의 통근용 수소 버스향 공급을 시작한다. SK E&S는 자회사인 SK플러그하이버스가 27일 '이천 대흥 액화 수소 충전소'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하이버스는 SK E&S와 미국 플러그파워사가 아시아 지역 수소 사업 추진을 위해 2022년 1월 설립한 합작사다. 대흥 수소 충전소는 경기도에 구축된 첫 액화 수소 충전 시설로, 2022년 환경부의 수소 충전소 설치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2023년 8월 착공, 올해 초 설비 구축을 완료한 이후 시운전도 성료했다. 4톤 규모의 저장 탱크와 극저온 펌프, 충전 디스펜서 2기를 보유했으며 설비 용량은 시간당 120kg 수준이다. 이는 1시간에 6대, 하루 약 120대의 수소 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주차장에 위치한 만큼, SK하이닉스 통근 버스에 수소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한화솔루션, 대한전선와 손 잡고 전력망 시장 공략

한화솔루션이 대한전선과 초고압 케이블 소재의 국산화와 조기 상용화를 통한 전력망 시장 확대에 나선다. 양 사는 각 사의 전력망 관련 글로벌 사업을 위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토대로 HVDC(초고압 직류 송전)와 초고압 케이블용 소재(XLPE, 반도전) 등 고부가 제품을 개발하고 영업망을 넓힐 방침이다. 한화솔루션은 자사 케이블 소재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공동 마케팅을 통한 수출 비중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한화솔루션이 가진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노하우를 활용해 태양광과 풍력 등 친환경 산업 내 전력망 구축을 위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이 자체 개발한 초고압 케이블용 소재는 기술적 진입 장벽이 높고 부가 가치가 크다는 평을 받는다. 케이블의 절연 용도로 쓰이는 XLPE(Cross Linked-Polyethylene)는 한화솔루션이 국내 최초로 400킬로볼트(kV)급 제품 생산에 성공해 국내외 주요 케이블 업체를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국산화에 성공한 EBA(Ethylene Butylacrylate Copolymer)를 바탕으로 초고압 케이블의 핵심 소재인 반도전 컴파운드 설비를 구축, 하반기 상업 생산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 포항 4고로, 3차 개수 마치고 조업 재개

포스코 포항제철소 4고로가 본격적인 재가동에 들어가며 4번째 생애를 시작했다. 포스코는 27일 포항 4고로의 3차 개수 공사를 성료하고, 고로에 다시 불을 지피면서 4대기 조업을 개시하는 화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개수란 고로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불을 끄고 생산을 중단한 채 설비를 신예화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이번에 조업을 시작하면 15년 정도는 다시 너끈히 가동할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오늘은 4고로에 새 생명을 불어넣은 뜻 깊은 날"이라며 "4고로가 생산성·원가·품질 경쟁력을 갖춰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포스코의 굳건한 버팀목이 되어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 4고로는 1981년 2월 준공돼 처음 가동을 시작한 후 1994년과 2010년 두 차례의 개수를 거쳐 안정적으로 조업을 지속해 왔다. 특히 2010년 2차 개수를 통해 내용적이 3795㎥에서 5,600㎥로 확대됐으며, 준공 이후부터 현재까지 누적 1억5000만여 톤의 쇳물을 생산했다. 3차 개수는 2010년 이후 약 14년의 3대기 조업이 끝난 뒤 진행됐으며, 내용적은 동일하되 노후화된 설비에 신예화·스마트 고로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에 초점을 맞췄다.
◆HD현대, 해양 AI 솔루션으로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속도

HD현대가 선사, 선급과 손 잡고 '해양 인공 지능(AI) 솔루션' 적용 확대에 나선다. 회사는 27일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과 해양 분야 종합 솔루션 계열사 HD현대마린솔루션이 팬오션, 포스에스엠, 미국 선급협회(ABS)와 선내 안전 관리, 탄소 저감을 위한 AI 솔루션 적용에 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박 안전과 관련해선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AI 선내 안전 관리 패키지 솔루션'이 활용될 예정이다. 해당 솔루션은 선박 내 주요 장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진단해 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비상·돌발 상황을 자동 인식한다. 현재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하고 있는 팬오션의 17만4000입방미터(㎥) 액화 천연가스(LNG운반선)에 적용, 효과를 검증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의 '오션와이즈'를 적용할 방침이다. 오션와이즈는 축적된 빅 데이터와 AI 알고리즘을 통해 선박의 위치 정보만으로도 탄소 배출을 측정, 예측하고 연료 소모량을 최소화하는 최적의 운항 경로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ABS는 오션와이즈의 신뢰도를 검증하고, 향후 유럽연합(EU)의 탄소 배출권 거래제(ETS)에 필요한 탄소 배출량을 측정할 때 오션와이즈와 연계해 자동으로 승인 문서를 발행하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GS칼텍스, 재활용 플라스틱 함유율 높인 윤활유 용기 개발

GS칼텍스가 재활용 플라스틱 비중을 확대한 신규 윤활유 용기를 개발해 플라스틱 순환 경제에 앞장선다. 회사는 '3 레이어' 디자인의 새로운 윤활유 용기를 개발해 자사 제품에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용기는 국내 윤활유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1겹의 용기 디자인에서 탈피한 새로운 형태로, 일반 플라스틱 원료에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 30%를 혼용해 만든 3겹의 형상이다. GS칼텍스는 이번 개발로 윤활유 용기의 구조적인 안정성을 강화함으로써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15% 절감했을 뿐만 아니라, 재활용 플라스틱의 비중을 기존 20%에서 30%로 높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파손 및 누유 위험성도 낮추게 됐다. 신규 용기는 6리터(L)용 제품 절반에 적용됐으며 향후 1L, 4L 사이즈 용기 등에 확대 적용해 재활용 플라스틱 활용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한편 GS칼텍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자체 생산하는 모든 플라스틱 윤활유 용기에 자사의 물리적 재활용 기술로 만든 재활용 플라스틱이 20% 포함되도록 하고 있으며, 윤활유 용기 생산에 사용되는 재활용 플라스틱 양은 연간으로 700톤에 이른다.
◆한화 방산 3사, 국가 유공자 한화이글스 경기 초청

한면그룹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가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 홈 경기에 국가 유공자와 그 가족, 장병 300명을 초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경기 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보훈 성금 2000만원을 대전지방보훈청에 기탁하기도 했다. 고상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사업장장은 "당사는 2016년부터 국가 유공자를 한화이글스 경기에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해 왔다"며 "호국 보훈을 실천해 방산 기업의 본분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비전, 모카시스템과 물리 보안 사업 협력

한화비전이 출입 통제 솔루션 전문 업체인 모카시스템과 클라우드 기반의 물리 보안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양 사는 클라우드 기반 출입 통제 기술을 연계한 보안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아파트와 상업 시설 등 산업별 사업화를 위한 기술 검증(PoC)에 협력할 계획이다. 한화비전은 자사가 개발한 아파트 입주민 생활 편의 서비스 플랫폼 '모플(Mopl)'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출입 통제 기술을 활용해 모플 사용자가 휴대폰으로 공동 현관과 헬스장 등 단지 내 주요 시설을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자동 출입 원패스 솔루션 '모플패스(Mopl Pass)'를 연내 구현하겠단 목표다. 이와 함께 영상 보안, 인공 지능(AI) 및 사물 인터넷(IoT) 기술과 서비스형 출입 통제(ACaaS) 등 각 사 핵심 기술 역량을 활용해 상업 시설로의 기술 확장 가능성도 모색하기로 했다.
◆에쓰오일, '국가 서비스 대상' 7년 연속 수상

에쓰오일이 산업정책연구원 주관, 산업통상자원부 후원의 '2024 국가 서비스 대상'에서 주유소 부문 7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회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My S-OIL App)은 주유 앱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국가 서비스 대상'은 차별화된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높은 만족을 제공하는 서비스와 기업을 뽑는다. 에쓰오일의 경우 고객 중심 마케팅 활동과 서비스로 고객층을 지속 확대해 왔고, 대내외 환경 변화에 신속 대응하면서 맞춤형 혜택 등으로 서비스의 편리성을 강화했다는 평이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차별화된 제품과 고객 만족을 일관되게 실천해 소비자들로부터 사랑 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