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부동산
서울 아파트 전셋값 1년 연속 올랐다
서울 매맷값 8주째 상승…노·도·강은 약세
전국 시도별 매매가격 변동률. (출처=한국부동산원)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년 내내 주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5월 셋째 주부터 52주 연속 오름세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5월 둘째 주(5월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내리며 전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0.03%)으로 올랐다. 16주간 하락을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값은 3월 넷째 주 상승 전환한 뒤 8주 동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금융환경 불확실성으로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간헐적 거래가 발생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성동구가 가장 크게 올랐다. 성동구는 금호‧행당동 위주로 0.09%, 용산구는 이촌‧효창동 위주로 0.08% 상승했다. 마포구는 아현‧염리동 위주로 0.06%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구는 압구정‧대치동 위주로 0.06%, 서초구는 반포‧서초동 주요단지 위주로 0.05%, 영등포구는 양평‧당산동 위주로 0.05% 올랐다.


서울지역에서 이른바 '노도강'이라고 불리는 노원구와 도봉구, 강북구에서는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대출을 많이 받은 '영끌족'이 매수에 다수 나섰지만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하락하면서 매매가격이 떨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천과 경기 아파트값은 등락이 엇갈렸다. 인천 아파트값은 0.02% 상승해 전주(0.04%)보다 상승폭이 축소됐고, 경기 아파트값은 -0.02% 하락해 전주(-0.03%)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하락하며 전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보였다. 5대 광역시는 0.05%, 8개도는 0.02% 하락하며 각각 전주와 하락폭이 동일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상승하며 전주와 상승폭이 동일했다. 서울은 전셋값은 전주(0.09%)보다 상승폭이 축소되기는 했지만 0.07% 상승하며 5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에 지방은 0.02% 하락해 전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보였다. 5대 광역시는 -0.01%, 8개도는 -0.03%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의 신축‧역세권 등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지속해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일부 단지에서는 지나치게 높아진 전셋값에 거래가 주춤해 서울 전셋값 상승폭이 전주보다는 다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
주간부동산 22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