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김정은 기자] 디앤디플랫폼리츠가 76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위해 주주들에게 서한을 게시 및 발송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올해 말까지 명동N빌딩을 신규자산으로 편입하기 위해 추진된다.
발행 예정 주식 수는 2400만주로, 신규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18일이다. 신주 예상 발행가액은 1주당 3185원으로, 발행가액은 이달 25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명동N빌딩은 SK디앤디가 매입해 자산가치 제고를 위한 리모델링을 진행, 지난 2022년 준공해 운영중인 복합 오피스 자산이다.
해당 빌딩은 명동N빌딩은 SK디앤디가 개발한 서울 중구 남대문로 90번지에 연면적 1만3695㎡ 규모로 형성된 지하 3층, 지상 19층 규모 오피스 빌딩으로 희소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최근 저층부인 1~3층에 '무신사 스탠다드 명동'이 오프라인 매장을 들어서면서 자산 가치가 더 높아졌다. 무신사 매장의 환산임대료(E.NOC)는 오피스 2배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다. 또 매출 연동 임대차 계약을 약정해 무신사의 매출에 따라 임대수익이 더 커질 수 있다. 또 추후 명동N빌딩을 매각한다면 매각차익 70%를 확보할 수 있는 내용도 계약에 포함됐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인근 신축자산들에 비해 경쟁력 있는 수준인 평단가 3850만 원에 매입하였으며, CoC(현금 환원 수익률) 6.8%라는 보유 자산 중 최고 수준의 배당률을 확보했다.
더욱이 이 자산은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운용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 SK디앤디가 개발한 자산을 첫 편입한 사례가 된다. 이번 거래의 경쟁력 있는 매입가와 높은 수준의 배당률에도 역시 영향을 미쳤다.
최호중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대표이사는 "상장리츠의 경쟁력은 상승 가치가 있는 좋은 자산에 투자해 운용 수익을 주주들께 안정적으로 배당하는 것에 있다"며 "리츠의 유상증자는 현금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단행하는 일반 시장과 달리, 우량 자산을 확보 및 외형 확대를 통한 성장과 그를 통한 주주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 리츠는 본 자산을 포함한 기 편입 자산들도 안정적으로 운용중이며, 유증으로 인한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국내 최초 멀티섹터상장리츠다. 오피스 자산인 세미콜론 문래와 파스토 용인1,2센터, 일본 아마존 물류센터를 포함해 약 8700억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며, 명동N빌딩 편입이 완료되면 운용 자산 규모가 1조453억원까지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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