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보람상조가 올해 상조산업을 전망하는 트렌드 키워드로 'S.N.A.K.E(스네이크)'를 제시했다. 이는 알파벳 앞 글자를 딴 ▲Silver-care(실버케어) ▲Network(기업간 제휴) ▲AI(인공지능) ▲Kids(유아동 서비스 어학·교육·건강)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골자다. 내수 부진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기 위한 토대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보람상조가 해당 키워드를 선정한 이유는 상조업계가 대외변수에 맞서 뱀처럼 민첩하고 집중력 있게 새로운 성장기회를 찾기를 기대하는 바람에서다. 동양에서 뱀은 신비롭고 지혜로운 상징으로 여겨지며 그 특유의 민첩함과 통찰력 있는 결단으로 돌발상황에 빠르게 대처하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최근 실버 관련 각종 서비스는 강화되는 추세다. 특히 실버케어 부문에서는 보람그룹이 가장 적극적이다. 회사는 인천 서구에 추진중인 5성급 호텔과 시니어 레지던스를 통해 실버케어 하드웨어를 구축하고 AI휴머노이드 돌봄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등의 소프트웨어까지 갖추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상조업계의 기업간 제휴는 필수조건이 됐다. 올해도 상조업계는 유통, 바이오(의료), IT, 금융 등 다양한 기업과의 제휴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휴의 형태가 합종연횡 차원에서 인수합병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클 전망이다.
나아가 AI 제휴 서비스도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일부 상조업체는 고인의 생전 이미지, 사진, 육성 등을 토대로 딥러닝 학습을 통해 영상으로 구현하고 있다. 아울러 신문, 자서전, 개인출판, 음원 등의 범위까지 서비스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상조업계는 저출생·고령화 등의 이슈에 대비한 각종 프리미엄 서비스 역시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저출생으로 인한 1명만 잘 키우자는 '골즈키즈' 트렌드는 상조업계에도 적용돼 유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 및 서비스가 속속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상조업계는 ESG가 기업경영의 패러다임을 바꿀 새로운 기회이자 방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 주목 받는 산업군으로서 본격적인 ESG 경영이 산업의 성장을 이끄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올해는 경기침체와 대외변수에 따른 불확실성 등 많은 어려움이 공존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은 물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건설적인 논의를 통해 상조업계가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하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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