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 투자 포트폴리오]
키움-한투파PE가 품은 레뷰, 수익구조 재편 실적 '훨훨'
중국 자회사 매각·숏폼 제작사 숏뜨 인수…전년 대비 영업이익 168% 증가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3일 18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레뷰코퍼레이션 실적 현황(그래픽=딜사이트 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이슬이 기자]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문 회사 레뷰코퍼레이션이 지난해 실적 급상승을 이뤄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키움프라이빗에쿼티(키움PE)와 한국투자파트너스PE본부(한투파PE)가 비효율적인 자회사를 과감히 정리하고 성장성 높은 신규 사업을 인수하며 수익 개선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레뷰코퍼레이션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89억원, 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8% 급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34억원에서 68억원으로 두 배 증가했다.


레뷰코퍼레이션은 광고주에게 최적화된 인플루언서를 추천해 캠페인을 진행하는 마케팅 전문 기업이다. 2014년 설립 이후 120만명 이상의 인플루언서 회원과 빅데이터 기반 매칭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외 인플루언서 마케팅 대행 ▲인플루언서 캐스팅 ▲숏폼 콘텐츠 제작 ▲매체 집행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을 운영 중이다.


레뷰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는 글로벌커넥트플랫폼사모투자합자회사다. 키움-한투파PE는 2022년 특수목적법인(SPC)인 글로벌커넥트플랫폼사모투자합자회사를 설립해 BNW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68%를 5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글로벌커넥트플랫폼사모투자합자회사는 레뷰코퍼레이션 지분 60.57%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경영권 인수 후 키움-한투파PE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레뷰코퍼레이션은 2023년 10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경영권 인수 후 키움-한투파PE는 실적 개선을 위해 적자 자회사 정리에 나섰다. 지난해 5월 지속적인 영업손실을 기록하던 중국 자회사 '레이블코퍼레이션'의 경영권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한한령(한류 콘텐츠 금지령)과 중국 내수 경기 둔화 등 불안정한 요인과 더불어 레이블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분기 기준 1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상황이었다. 


키움-한투파PE는 중국 자회사를 매각하면서 연결 실적에 지속적으로 반영되던 손실 부담을 덜고 신규 사업 확장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단기적인 매출 감소를 감수하더라도 내실을 다지는 전략이 결국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더불어 키움-한투파PE가 지난해 볼트온(Bolt-on) 전략의 일환으로 인수한 '숏뜨'의 성과도 두드러졌다. 숏뜨는 연예인급 대형(매크로·메가)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광고 단가가 높은 고부가가치 숏폼 콘텐츠를 제작한다.


키움-한투파PE는 숏뜨 인수를 통해 레뷰코퍼레이션의 사업 영역을 기존 중소형(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중심에서 대형 인플루언서까지 확장하며 종합 인플루언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이를 통해 레뷰코퍼레이션은 광고주의 다양한 마케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숏뜨는 빠르게 성과를 내며 레뷰코퍼레이션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회사는 2023년 매출 50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매출 150억원, 영업이익 2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0%, 영업이익은 285%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키움-한투파PE가 경영권을 가져온 뒤 비효율적인 사업을 정리하고 성장성이 높은 신규 사업을 인수하며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앞으로 전문 경영진들도 영입하면서 내부 체계를 정비하고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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